씨알순례길과 함께 걷는 독자 걷기모임 '빛 따라 길 따라’

<11월 ‘인왕산 청운동 숲길, 백사실계곡’ 안내>

서촌에는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송강 정철의 집터(현 청운 초등학교)를 비롯하여 윤동주, 이상, 노천명 등 문학인이 산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그 중에서 현대인에게 많은 영향을 준 순국선열 민족시인 윤동주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윤동주 하숙집터, 시인의 언덕, 문학관 등을 순례할 예정인데 이곳에서 '자화상', '별을 헤는 밤' 등의 시를 창작했던 장소입니다. 겸재 정선이 가장 많이 그렸던 청풍계는 맑은 바람이 부는 계곡이라는 의미인데 고 정주영 회장이 1958년부터 40년 넘게 살았던 청운동집 장소에 해당되고 현재도 그 집 위쪽에 청풍계곡의 출렁다리(가온다리)가 설치되어 경치가 수려하고 가을 단풍이 유명한 곳입니다.

백사실 계곡은 물이 맑고 깨끗한 청정 지역이라 지표생물인 도룡뇽, 산개구리, 버들치, 가재 등이 살고 있는 곳으로 자연생태의 보고이며 생태경관 보전지역입니다.

백석동천은 자연 경관이 수려한 백사골에 조성된 동천(洞天: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의 하나로 주변에 흰 돌이 많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인데 그 중 백석동천별서터는 68.1.21사태이후 청와대 경호구역 속으로 편입되었다가 2005년 3월에 해제되어 서울에서 기적에 가깝게 남아 있는 환상적인 폐허의 미학을 보여 주는 장소입니다.

류영모 선생님이 YMCA연경반 강의 후 도보로 귀가하실 때 만추의 가을 단풍이 절정시기에는 수성동, 인왕산청운동, 부암동, 백사실계곡, 구기동으로 귀가했다고 생각되는 코스로 11월 순례 여정이 진행됩니다. <지금여기> 독자님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가볍게 오셔서 함께 걸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임일시: 11월 4일(토) 오전 10시
-장소: 경복궁역 2번 출구
-일정: 경복궁역-윤동주 하숙집터-수성동계곡-인왕산청운동숲길-청운 문학도서관-
            윤동주 시인의 언덕-윤동주 문학관-창의문-부암동 산모퉁이-백사실계곡(백석동천)
            -구기동 류영모 선생님 집터

-길라잡이: 씨알순례길 김영덕 대장(010-4268-1238)  
-참가신청: 지금여기 사무실(02-333-6515)
-담      당: 이미희  010-9073-8621/ 02-333-6515
-신청마감: 11월 3일(금) 오후 6시까지
-준      비: 간식과 물(우천시 우의나 우산)
-회      비: 1만 원(점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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