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여기 현장]

가톨릭 페미니스트라는 주제로 박유형 씨 인터뷰 기사를 내면서 혹여 비난 댓글이 달릴까 봐 걱정했다.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밝히는 건 어렵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게다가 가톨릭 페미니스트라니.

다행히 걱정과 반대로 공감의 댓글들이 달렸다. 반응도 뜨거웠다. 교회가 여성을 보는 시각에 대해 많은 이들이 고민하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나 이런 이야기에 목말라했는지 알 수 있었다.

박유형 씨가 지적한 대로 교회 안에서 여성, 젠더 이슈에 대한 논의는 매우 “빈곤하다.” 그래서 그는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싶었다고 했고, 스스로 그 누군가가 되기로 했다. 용기를 내 준 그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그와 더불어 '여성'을 주제로 한 이번 기획에 참여해 준 주교회의 여성소위 박은미 총무, 조현지 씨에게도 감사하다. 이를 계기로 교회 안의 여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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