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주교회의, "성평등에 도움"

인도네시아 주교들은 가톨릭 여성이 정치에 많이 참여하여 성평등을 이루는 데 더 도움이 되라고 촉구하고 있다.

주교회의 평신도위원회 총무인 귀도 수프랍토 신부는 여성이 정치에 참여하면 할 일이 많다면서, 그래서 평신도위원회는 계속해서 평신도 여성에게 정치 참여를 권한다고 말했다.

“가톨릭여성회, 가톨릭지성인회, 가톨릭사회 포럼 같은 가톨릭 단체들에 더 많은 회원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권해 왔다.”

인도네시아 교회는 해마다 각 정당에 속한 가톨릭 신자나 가톨릭 단체 회원이 모이는 행사를 열고 있지만, 평신도는 더 적극 정치에 참여해야만 한다고 그는 말했다.

여성폭력 반대 전국위원회의 마스루차 위원장은 (국회나 정당 지도부에서) 여성의 대표 비율이 낮은 것은 여러 요소 때문인데, 각 정당이 여성을 밀어줄 의지가 없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문화적으로 대중은 여전히 여성 지도자보다 남성 지도자를 더 선호하며, 종교적 이유 때문에 여성이 지도자 역할을 맡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적절한 정치 교육이 없는 것, 그리고 대중이 부유한 후보를 더 선호하는 것도 정치에 참여하려는 여성들이 부딪히는 문제들이다.

평신도 단체인 ‘인도네시아 복스 포인트’의 요하네스 한도요 부디세자티 의장은 인도네시아 여성도 성 불평등을 알고 있지만 별로 정치에 참여하는 성향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복스 포인트에서는 여성 회원의 수가 아직은 남성에 비해 적지만 회원이 (정치에 참여하도록) 준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은 정치에 참여하기보다는 가족을 위해 일하는 여성이 더 많아졌다.”

▲ 자카르타에 있는 한 성당에서 크리스마스 미사를 봉헌하는 인도네시아 신자. (사진 출처 = UCANEWS)

인도네시아는 2003년에 각 공적 조직에 여성을 30퍼센트씩 포함시키는 할당제를 만들었지만, 여성의 정치 참여는 아직 적으며 특히 의회와 정당에서 그렇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성 불평등 때문에 지속가능한 발전이 크게 지장 받고 있다.

이 보고서는 국회에서 여성 의원의 비율이 17.1퍼센트에 그치며, 주의회에서는 16.14퍼센트, 기초의회에서는 14퍼센트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현 20대 국회에서는 17퍼센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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