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소사 아바스칼 신부 선출

예수회가 남미 베네수엘라 출신의 아르투로 소사 아바스칼 신부(67)를 새 총장으로 뽑았다. 유럽인이 아닌 이로서는 처음이다.

아돌포 니콜라스 총장(80)은 나이 때문에 은퇴를 요청한 상태였다. 선거는 14일에 로마에서 있었다.

같은 예수회 소속인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는 소사 신부의 선출 소식을 공표 전에 알렸다.

이번 선거는 각 지역 대표들이 모여 4일 동안 기도와 침묵, 그리고 조용한 일대일 대화를 한 뒤에 치러졌다. 전 세계 예수회원 수는 1만 6000명이 넘는다.

소사 신부는 1948년에 카라카스에서 태어났다. 1966년에 예수회에 들어가서 1977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그 뒤 1996년까지 2004년까지 베네수엘라 예수회의 연구 및 사회운동 센터인 “구밀라 센터”의 소장을 맡았다. 예수회 베네수엘라 관구장을 맡았으며, 최근에는 니콜라스 총장의 측근으로 일했다.

그는 또한 정치학자로서 많은 책을 썼는데, 베네수엘라의 역사와 정치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다.

▲ 예수회 새 총장 소사 아바스칼 신부(오른쪽)와 아돌포 니콜라스 전 총장. (사진 출처 = CNS)

안토니오 스파다로 신부(예수회)는 14일 <바티칸 라디오>에 소사 신부는 행정과 영성, 학문 등에 두루 능해서 아주 “다면적이고 원만한”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또 그가 정치학 전문가이고 베네수엘라의 여러 어려운 상황을 다뤄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긴장 관계들에 아주 잘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스파다로 신부는 소사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알고 지낼 뿐 아니라 “서로 높이 평가하는 관계”라고 했다.

기사 원문:
http://www.catholicnews.com/services/englishnews/2016/jesuits-elect-venezuelan-as-new-head-of-order.c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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