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강대 법인 입장

▲ 서강대학교. (이미지 출처 = 지금여기 자료사진)

현재 벌어지고 있는 남양주 캠퍼스를 둘러싼 학내 갈등에 대해 처음으로 서강대가 입장을 밝혀 왔다. 23일 저녁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서강대 법인사무처로부터 ‘학교본부 및 남양주설립기획(단) 주장에 대한 법인 입장'을 받았다.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법인사무처 명의로 나온 이 입장문에는 우선 “남양주 캠퍼스 설립에 대한 갈등을 문제 삼아 학교법인과 예수회 전체를 무능하고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 참담함을 느끼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양주 캠퍼스 설립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형식적 하자, 미비점,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있어 자기모순 존재 여부 등 왜 보류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이사진들은 학내 의견을 다양하게 반영해야 하고,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 재원 마련 계획을 수립하는 것에 대해 걱정했다. 그러나 설립기획단에서 학내 의견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렴되고 반영됐는지 보고하지 않아 지난 7월 이사회에서도 학내 구성원의 동의를 얻은 정원 이동 계획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됐다.

또 구체적 재무 계획 내용도 2014년 9월 용역 자료 이후, 남양주 캠퍼스 설립기획단이 학교 구성원으로 변경되고 나서는(2015년 1월) 보고된 바가 없고 밝혔다. 이어 2012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학교 재정 위기가 감지되었고, 2015년 TFT를 구성하면서 “현재 학교의 상황이 남양주 캠퍼스 설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인지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남양주 캠퍼스 기대효과만으로 TFT 보고서에서 예측한 부정적 상황에 대한 우려를 없앨 수 없어 교육부 위치 이전 승인 신청 계획을 보류하고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법인사무처는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현재 이 사업을 보류했지만 남양주 시와 연락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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