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마다 전국 시노드 열어 의견 수렴

인도네시아 주교회의가 가정에 관한 세계 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가 끝난 지 며칠 만에 같은 주제에 관한 인도네시아 시노드를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교회는 지난 2000년부터 교회 안의 활발한 의견 수렴을 위해 5년마다 시노드를 열고 있다. 이번 시노드는 11월 2-6일에 보고르에서 열리며, 주제는 세계 시노드와 같은 가정이다. 즉, “가톨릭 가정: 교회와 인도네시아 사회 안에서의 복음의 기쁨, 가정의 소명과 사명”이다. 이번 시노드에는 주교, 사제, 수도자, 평신도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주교회의 사무총장 히베르투스 하르타나 신부는 10월 3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아가톨릭뉴스>에 인도네시아 교회는 “가톨릭 가정들의 삶을 개선할 사목 운동”을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대통령 가족.(사진 출처 = en.wikipedia.org)

10월 4-25일에 로마에서 열린 세계주교시노드에 참석했던 프란시스쿠스 코퐁 쿵 주교(라란투카 교구)는 인도네시아 시노드는 가정들이 당면한 문제를 교회가 보고 들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톨릭교회는 이들의 과제와 노력에 대해 듣고 지원하고 고무하고자 한다.... 그로부터, 우리는 이들이 필요로 하는 무엇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쿵 주교는 인도네시아주교회의 가정위원회 위원장이다.

쿵 주교와 함께 인도네시아 교회 대표로 세계 시노드에 참석했던 이냐시오 수하료 하르조아트모조 대주교(자카르타 대교구)는 이번 인도네시아 시노드에서는 가톨릭 가정들이 보여 주는 모범적 모습들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가톨릭 가정들이 어떻게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이상적인 가톨릭 가정들이 되는가”하는 것이 이번 시노드 목적 가운데 하나다.“

그는 세계 시노드의 결과물들을 다른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나눌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모든 사람은 존중받고 용서 받으며, 자비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이 이번 시노드의 요점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든 개인- 그가 누구든 간에, 이혼자든 동성애자든 – 존중받아야 한다고 몇 차례나 말씀했다.”

“이혼은 이상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교황은 (그들을 소외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 대신에 우리는 그들을 인도해야 한다. 그들이 얼마나 나쁜 사람이든, 또는 얼마나 가톨릭 가르침에서 멀리 벗어나 있든 간에. 그들에게 다가가야 하고, 우리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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