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정치참여해야"

좋은 가톨릭 신자가 되려면 좋은 시민도 되어야 한다. 이것이 인도네시아 주교들이 청년 신자들에게 하는 말이다.

인도네시아 주교회의 청년위원회는 9월 18-20일에 자카르타에서 “민주주의 학교” 워크숍을 열었다. 약 20명의 가톨릭 청년이 참여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오는 12월 9일에 있을 지방선거가 자신들의 첫 투표가 되는 이들에게 그 중요성을 일깨웠다.

청년위원회 총무 안토니우스 하랸토 신부는 “우리 청년 가톨릭인들을 동원하여 선거 준비에 적극 참여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청년 신자들이 선거과정에 참여하고 자신들이 뽑은 지도자들을 잘 감시하여 민주주의 건설에 이바지하도록 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가톨릭뉴스>에 “정치는 더럽고 음모가 넘치기 때문에” 선거 과정에 무관심한 청년들이 많다고 했다.

“좋은 가톨릭 신자가 되어야 한다는 소명의 한 부분으로서 정치에 참여하도록 권면하고 있다.”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조아네스 조코는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하게 권면하는 목적도 있지만, 이들이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사회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문제를 푸는 데 정치적 과정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이해하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청년 신자들은 정치가 자신들의 일상생활과 연관된 문제라는 것을 믿어야만 한다.”

▲ 2014년 6월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한 여성이 투표 뒤 손가락에 잉크를 바르고 있다.(사진 출처 = www.ucanews.com)

마카사르 교구 출신인 요하나 로보는 가톨릭 청년들은 “정치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했다. “우리 교구에서는 신자들이 정치참여의 중요성과 기초를 이해하게 하려는 노력이 별로 없다.”

야신투스 루네시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톨릭적 정체성이 정치와 관련해 자신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게 되었다고 했다.

“교회의 정치 개념을 살펴보면서, 좋은 정치가 되어야 할 바에 대해 사회교리가 기준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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