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주교회의, "공동선 위해 단합 필요"

인도네시아 주교회의는 가톨릭 단체와 평신도들이 정당에 적극 참여해 그리스도교적 가치관을 실현하기 위해 일치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교회의 평신도위원장인 빈센티우스 센시 포토코타 대주교(엔데 대교구)는 2월 2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공동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가톨릭인들이 힘을 모아 일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여러 가톨릭 단체에 속한 약 200명의 가톨릭 정치인과 학자들이 참석했다.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공동선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일해야만 한다.“

▲ 인도네시아 주교회의 평신도위원장 빈센티우스 센시 포토코타 대주교(엔데 대교구)는 정치를 하는 가톨릭인들이 공동선을 위해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 = 아시아가톨릭뉴스)

포토코타 대주교는 전에는 정치에 참여하고 있는 가톨릭 신자들이 단합하기가 어려웠으며, 그래서 공동선을 창출한다는 가톨릭적 이상이 실현되지 않는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 가톨릭교회에는, 가톨릭정신에 투철한 존경받을 만한 지도자와 국가적 인물이 많았다면서, 국민 영웅인 이냐티우스 조셉 카시모와 수하르토 정권 시절 장관이었던 프란시스쿠스 하베리우스 세다의 예를 들었다.

평신도위원회 총무인 구이도 수프랍토 신부는 모임이 끝난 뒤 <아시아가톨릭뉴스>에 주교들은 정치 관련 가톨릭 단체들과 평신도들이 가톨릭적 가치관을 다시 강화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신도위원회는 가톨릭 인사들을 단합시키고 이들이 자신들이 수행해야 할 사명을 되새기게 하고자 한다.“

그는 이를 위해 앞으로 가톨릭 신자인 의원, 주지사, 시장 등이 참석하는 모임을 더 많이 할 것이며, 또한 더 많은 신자들이 정치에 참여해 사회의 변화를 위해 일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분석가로서 국제전략연구센터의 선임연구원인 자코부스 크리스티아디는 가톨릭 지도자들은 서로 협력해서 가톨릭 단체들을 만들고 인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는 (교회가) 각 단체와 개인들을 제대로 돕지 않아서 많은 가톨릭 신자(정치인들이) 부패와 불법에 빠지는 데 일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누사틍가라 주는 인구의 80퍼센트가 가톨릭 신자인데도 인도네시아에서 부패가 가장 심한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가톨릭교회가 신자들이 정치에 제대로 참여할 수 있도록 어떻게 인도할지 구체적 계획을 만들라고 권하고 싶다.”

▲ 정치분석가 자코부스 크리스티아디는 주교회의 모임에서 신자들이 정치에 제대로 참여하도록 어떻게 인도할 지 계획을 만들라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 = 아시아가톨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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