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닐라 대교구장 루이스 타글레 추기경(사진 출처 = 필리핀 주교회의 홈페이지)
필리핀의 루이스 타글레 추기경이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 카리타스 회장에 뽑혔다.

국제 카리타스는 세계 각국 주교회의 산하 사회복지 담당기관인 카리타스들의 국제조직이다.

타글레 추기경은 133표 가운데 91표를 얻었다.

국제 카리타스는 5월 12-17일에 바티칸에서 총회를 열고 있으며, 앞으로 4년간의 활동방향을 정하게 된다. 경쟁후보였던 키프로스의 조셉 수에이프 대주교는 유럽권의 지지를 받았던 반면 타글레 추기경은 아시아권의 큰 지지를 받았다. 타글레 추기경은 그간 숱한 태풍 피해를 받는 필리핀에서의 대응 경험과 정부에 여러 복지 문제를 제기해 온 과정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글레 추기경은 가난한 이들의 권익 보호와 주변부를 향해 나가려는 의지가 강하다.

마닐라 대교구장인 타글레 추기경은 1957년 생으로 2012년에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총애를 받으며 세계 주교시노드 등 각종 국제 가톨릭모임에서 초안 작성 등 중책을 자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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