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최저임금 시급을 1만 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박근혜 대통령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요청했다.

NCCK는 4월 23일 정기실행위원회에서 2016년 최저임금을 시급 1만 원, 월 209만 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한국교회의 요구안을 채택하고, 한국 교회의 입장을 박 대통령에게 서신으로 전달하겠다고 26일 밝혔다.

NCCK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소득불평등은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 사회의 불평등 심화와 경제 침체를 극복할 방법으로 최저임금 인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금의 최저임금 시급 5580원을 기준으로 주 40시간이면 월 111만 6220원이고 이는 2014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도시근로자 1인의 실태생계비인 150만 6179원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로자 1인이 자신 뿐 아니라 한 가족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지금의 최저임금으로는 안정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NCCK가 4월 23일 정기실행위원회을 열고 2016년 최저임금을 시급 1만 원, 월 209만 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결의했다.(사진출처 = NCCK)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