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청소년차세대위원회’ 설립

“그동안은 어른들이 아이들이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짐작해서 결정했지만, 이제는 청소년에게 직접 원하는 방향과 의견을 들어 결정한다.”

수원교구가 ‘가톨릭청소년 차세대위원회’를 만들어, 청소년 사목 정책 결정에 직접 청소년의 목소리를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청소년이 좋아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정해질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인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2014년 7월 3일 한마음청소년수련원에서 ‘가정과 본당을 활성화하는 효과적인 청소년, 청년사목’ 심포지엄에서 수도자와 청년, 청소년 등이 참여하고 있다.ⓒ한상봉 주필

수원교구 청소년국장 이건복 신부는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고등학교 1학년부터 24세 이하의 청소년과 청년 15명으로 구성될 가톨릭청소년 차세대위원회는 정기적 회의를 통해 교구의 정책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중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대표들은 직접 어른들과 함께하는 정책결정 회의에도 참여한다. 청소년들이 실질적으로 청소년 사목에 대한 의견을 내고 기존의 연구에 피드백을 주기도 하면서 정책결정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이 신부는 청소년 모임이 타 교구에도 생겨 전국적인 모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위원회가 전국적인 모임이나 세계청년대회, 아시아청년대회 등에 교구 대표로 참여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신부는 청소년의 의견을 직접 듣는 위원회가 “청소년의 권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가톨릭청소년 차세대위원회는 본당과 교구 내 주일학교, 청년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 청년을 대상으로 2월 10일까지 공개모집을 하고 15일에 면접으로 선발한다. 3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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