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평신도사도직 단체협의회(평협)가 올해 가톨릭대상 수상자로 사랑 부문에 정희일 씨(안나, 90), 정의평화 부문에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루카, 47)을 선정했다고 12월 8일 밝혔다.

▲ 가톨릭대상 수상자 정희일 씨(왼쪽, 사진 제공 = 평협),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정현진 기자
서울대교구 영등포동본당 신자인 정희일 씨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행려인 무료급식소 ‘토마스의 집’에서 1986년부터 29년 동안 배식 봉사를 해왔다. 정 씨는 평안북도 용천군에서 태어나 14살에 세례받고, 해방 후 남편과 함께 부산에서 양말 장사를 하다가 서울에 왔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 한강성심병원에서 15년 가까이 원목봉사를 하다 토마스의 집 봉사를 시작했다.

오창익 사무국장은 1999년 7월부터 뜻을 함께하는 시민활동가들과 ‘인권연대’를 설립해 16년째 활동해 왔다. 특히 경찰, 국가정보원, 감옥 등 정부 기구의 인권 침해를 감시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청소년과 경찰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도 진행했다.

시상식은 12월 16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평협은 1982년 가톨릭대상을 제정해 자기 자리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이웃과 세상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 개인이나 단체를 격려하는 뜻으로 상을 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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