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바티칸 공의회 50주년과 함께…“공의회는 봉헌생활자에게 성령의 숨결”

교황청 봉헌생활회와 사도생활단 성(이하 수도회성)이 지난 1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2015년을 ‘봉헌생활의 해’로 선포했다. 앞서 교황 프란치스코는 지난해 11월 세계 수도회 장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봉헌생활의 해를 선언한 바 있다.

수도회성 장관 조앙 브라스 데 아비스 추기경은 봉헌생활의 해를 제2차 바티칸 공의회 50주년과 동시에 지내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공의회는 교회 전체뿐만 아니라 특히 봉헌생활자들에게 성령의 숨결이었다”고 덧붙였다.

봉헌생활의 해는 올해 10월에 시작해 내년 11월에 끝난다. 이 기간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인류의 빛>(Lumen Gentium)과 ‘수도 생활의 쇄신에 관한 교령’ <완전한 사랑>(Perfectae Caritatis)의 반포 50주년과 맞물린다. <인류의 빛>은 1964년 11월, <완전한 사랑>은 1965년 10월에 각각 발표됐다.

아비스 추기경이 밝힌 봉헌생활의 해의 목표는 ‘과거에 감사하기’, ‘희망을 갖고 미래를 기꺼이 받아들이기’, ‘열정적으로 현재를 살아가기’ 등 세 가지다.

아비스 추기경은 “지난 50년 간 봉헌생활자들은 공의회가 요구한 바에 따르겠다는 약속 안에서 주님과 교회, 오늘날의 사람들, 각자의 카리스마에 맞춰 충실히 살아가는 부활의 보람찬 여정을 수행해왔다”면서 “봉헌생활의 해의 첫 번째 목표는 ‘최근의 과거를 감사하게 기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세상과 교회의 위기가 봉헌생활에서조차 느껴질지라도 봉헌생활자들은 스스로의 힘이 아닌 주님을 향한 믿음에 의탁해 희망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한다”면서 “주님 안에서는 누구도 우리의 희망을 훔쳐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비스 추기경은 “그러나 희망이 우리가 열정적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것을 방해할 수는 없다”면서, 봉헌생활의 해는 다양한 소명을 통해 “그리스도를 따르는 아름다움”을 깨닫도록 이끄는데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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