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평신도들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를 지지하는 개신교 평신도 160인 선언’을 발표했다.

정의평화기독인연대와 4개 향린교회(향린, 들꽃향린, 섬돌향린, 강남향린), 성문밖 교회, 새민족 교회의 평신도 160명은 28일자 <경향신문>에 성명을 발표해 “11월 22일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전주교구가 천명한 ‘이명박 구속과 박근혜 사퇴’ 시국선언을 적극 지지하며, 불의가 판을 치는 시대를 끝내야 한다는 소명으로 이 선언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 28일자 <경향신문>에 발표한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전주교구를 지지하는 개신교 평신도 160인 선언’

이들은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작년 대통령 선거는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박근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정원, 국방부, 경찰 등을 체계적으로 동원한 불법선거”라고 비판하면서 “진실을 은폐하고 소통을 거부하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린 이명박 정부에 심판을 내리고 박근혜 정부에 부여한 권력을 회수할 때가 왔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김진철 향린교회 사회부 차장은 “사제단 시국미사가 있던 22일 밤에 모인 평신도들이 그리스도교 신앙을 가진 사람으로 하나님의 정의에 위배되는 현재 시국에 침묵할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천주교 신부님들의 올바른 목소리를 지지한다”며, 박창신 신부의 연평도 포격 관련 발언에 대한 언론과 정부의 태도를 지적하며 “손으로 달을 가리켰는데 손가락에 뭐가 묻었다고 말하는 것과 같지 않은가. 본질을 호도하는 정부와 언론에 휘말리고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인 개신교 평신도들은 이틀 만에 기금을 모아 성명서를 발표하고, ‘부정선거 규탄, 이명박 구속, 박근혜 사퇴를 위한 기독교 평신도 대책위원회’(가)를 꾸렸다. 이들은 “앞으로 다른 종교뿐 아니라 각계각층과 연대해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12월 6일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부정선거규탄 시국기도회를 열 계획이다.

<바로잡습니다>

“3개 향린교회(향린, 들꽃향린, 섬돌향린)”가 선언에 참여한 것은 보도되었으나, “4개 향린교회(향린, 들꽃향린, 섬돌향린, 강남향린)”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어 이를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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