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옥은 대학에서 정치학과 여성학을 강의한지 고작 2년 된 강사 초년생이다. 최근 아버지의 운명으로 죽음이 삶에 존재하는 방식을 무겁게 사유하고, 가부장의 상실을 경험하며 남성들이 향유하고 있는 권력을 다른 각도에서 관찰하고 있다. ‘세계화와 젠더 정치학: 여성독자노조 형성을 중심으로’의 제목으로 박사논문을 썼고, 역서인‘
지난 17일 마산시청 앞에서 수정만STX기자재공장 유치 반대를 위한 집회를 하고 돌아온 장요세파 수녀를 경남 마산시 구산면 수정리에 있는 수정의 성모 트라피스트수녀원에서 만났다. 그날은 몇몇 수녀를 제외한 18명이나 되는 수녀들이 총동원되어 집회에 참석했다. 전형적인 관상수도원에 속하는 트라피스트회 수녀들이 시위와 집회현장에 나간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마산 수정뉴타운추진위 집단 탈퇴 어촌계 회원 85명 "STX 요구사항 실행 의구심" 2010년 02월 18일 (목) 민병욱 기자 min@idomin.com 월 1만 4천원으로 1억원 암보장 [마감입박]운전자필수 1만원대 운전자보험 대명리조트 거제착공기념 신규회원 특별분.. 삼성화재 명품콜 운전자보험 공유수면매립사업 준공 정산 협약 동의(안
경기도 양수리의 팔당유기농지는 지금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 집행이 언제 이뤄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하느님 보시기에 좋았던 자연환경을 무너뜨리는 것을 예수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것으로 믿는 사제와 수사들이 두물머리에서 밤샘기도, 단식을 이어가고 매일 오후 3시마다 신자들이 미사와 십자가의 길을 바치고 있다.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다이너마이트, 굴착기로 파헤
차를 운전하고 가는데 전화가 왔다. 서울에 있는 ㅅ교회 아무개 권사란다. 그 교회는 우리 교회에 목회자 생활비를 보조하는 교회인데 새해 기도제목을 주면 함께 기도해주겠다는 것이다. 3가지만 기도제목을 말해달라는데, 운전하는 중이기도 했지만 기도제목을 달라는 말이 너무 낯설었다. 목적지에 도착해 자리에 앉아 숨을 고르며 올해 기도할 제목을 핸드폰 문자로 보냈
2월 17일 경기도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4대강사업저지를 위한 천주교 연대'(이하 천주교연대)가 생명평화 미사를 열어 4대강의 생명과 농민들을 위해 철야기도와 매일미사를 봉헌한다고 선언했다.천주교 신자들은 부활을 앞두고 인간들의 죄 때문에 40일간 예수가 고난을 당했기 때문에 그 기간에 자신을 돌아보고 죄를 뉘우치는 시간을 갖는다. 그 시작인 재의 수요
2010년 02월 13일 (토) 16:12:26 [조회수 : 12] 한상봉 isihan@catholicnews.co.kr 11년째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여성공동체의 대표 역할을 맡고 있던 김선실(54) 씨를 '카페-H'에서 만났다. 지난 1월 30일 18차 정기총회에서 박영옥, 우정원 씨가 새로운 공동대표로 선출되었고, 김선실 씨는 공동체 안에서 새로운 역할을 하고
다음 주 안으로는 2년 2개월을 끌어온 STX 문제의 작은 매듭이 지어질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기든 지든... 공동체와 함께 마음 준비를 위해 쓴 글 보내드립니다. 2월 17일, 18일 오전 9시30분 - 오후 5시 까지 이틀에 걸쳐 시청 앞에서 수정 주민과 수녀들이 집회를 열게 됩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장 요세파 수녀 드림 헌 열정, 식은 열정
내 딸 박은소리가 중학교 졸업식을 했다. 국어교사인 담임 선생이 학생들에게 시를 한 편 코팅해서 졸업선물로 나눠줬다. 김남주의 이었다. 사랑만이 인간을 구원한다나. 박노해가 "인간만이---" 하고 떠든 것은 아마 김남주의 이 구절을 모방한 것이다. 김남주의 시집 가 내 사무실 책상 옆
좋은 인연들께, 설 명절 푸근하게 보내셨는지요? 서강대 박광서입니다. 지난해부터 학교일이 너무 많아 참여불교재가연대 내에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관련한 최소한의 역할밖에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올해부터는 공동대표에서도 물러났구요. 1. 이번 설에 저희 형제들은 중요한 결정을 했답니다. 죽고 나서 장례문젠데요. 이제 모두들 60이 넘어서
설 명절을 맞아 부산으로 내려와 해운대 바닷가에 오니 탁 트인 수평선만큼이나 늦겨울 바다가 환상적이다. 떼야르 드 샤르댕의 ‘세계 위에서 드리는 미사’가 떠오르는 장엄한 풍경이다. 주님, 이번에는 앤(Aisne) 숲 속이 아니라 아시아의 대초원 안에 들어와 있지만, 또다시 저는 빵도 포도주도 제단도 없이 이렇게 서서, 그 모든 상징들을
정의, 자유, 발전, 민족들의 관계, 평화와 같은 인간 공동체와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복음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인간학적 측면에서 볼 때, 복음화 되어야 할 인간은 추상적 존재가 아니고 사회적. 경제적 문제와 관련된 존재다. 신학적인 면에서는, 부정과 싸우고 정의를 구체적으로 수립해야 하는 구원의 계획과 창조 계획을 분리시킬 수 없다. 복
서울 경복궁 근처 통인동에 있는 길담서원을 찾았다. 우리은행(효자동지점)옆 작은 꽃집 골목에 들어서면, 이런 후미진 곳에 무엇이 있을까, 싶지만 골목 왼편 끝자락에 이르면 아늑한 공간을 발견하게 된다. '길담서원'이다. 절친한 두집 아이들의 이름에서 한 글자 씩 따와서 ‘길담’이라는 이름을 지었다는데, 시골 고샅길 사이로 둘러쳐진
농민회 운영위원회 모임을 마치고 모래재를 넘고 있었다. 재를 넘을 때마다 고도 차이 신호음이 귀에 접수된다. 재를 넘는 신호음이 귀에서 사라지자 전화 진동음이 울렸다. 가톨릭농민회 회장님의 전화였다. “현관문 앞에 40Kg 쌀 한 가마와 도라지 한 보따리 놓고 갑니다. 도라지 캐러 갔다 오는 길에 회원집에 쌀 구입하러 갔어요. 자매님이 신부님 전
20102.7.자 평화신문을 보고 몇 마디 적었습니다. 그러나 평화신문만을 두고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교회 신문도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어떤 주교님이 교구장에 임명된 것을 축하하는 통단 광고가 10면에 걸쳐 연달아 나왔습니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교회 신문도 똑 같은 광고를 수주하지 않았을까 걱정됩니다. 만약 그렇다면 광고주들은
설날아침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복 지은만큼 복 받는답니다. 복 많이 짓고 복 많이 받으세요.복 짓기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워요. 함께 기뻐하고함께 슬퍼하고 함께 먹고 함께 살면 되는 거예요.그러면 참행복 누려요. 어린이와 학생은 한 살 더 먹으면서 꿈에 부풀었으면 좋겠어요. 어른과 늙은이도 한 살 더 먹으면서 죽음이 기다려지면 좋겠어요. 오래 전에 써
2009년 한 해가 저물어갈 무렵, 천주교 인권위원회에서 일하는 자칭 ‘명랑청년’ 김덕진 형제가 가톨릭교회 안에서 사회운동 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명랑모임을 주선하였다. 함께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으면서 한 해를 돌아보며 따뜻한 얘기들을 나누는 시간이다. 올해는 무엇보다 용산참사 유가족들과의 연대를 우선으로 꼽을 수 있다.
교수임용의 칠거지악 대학 강사 문제를 가지고 싸움을 시작한지 이제 만 10년이 지났다. 이 기간 동안 언론과 인터뷰 등을 무수히 했다. 이 때 마다 기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며 반드시 묻는 것은 교수임용 문제로 직접 겪은 일을 듣고 싶어 했다. 그러면 교수임용문제는 ‘빠져 나올 수 없는 수렁이니 우리 수렁에 빠지지 맙시다’며 상당히 점잖
보수목사들, 세종시 정국에서 박근혜 전 대표 지속 비판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 일부가 세종시 문제를 국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주장을 하는 가운데 일부 개신교목사들이 이를 지지하는 모임을 가져 주목을 끌고 있다. 조용기, 길자연, 방지일 등 개신교 보수 목사들은 8일 '국민통합과 시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 조찬기도회'를 열고 세종시 문제와 관련 사실상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