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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학연구소(가톨릭평론)&신앙인아카데미&함석헌기념사업회 공동 기획 강좌
K-인종주의를 넘어 다민족 대한민국으로 살아가기
― 다문화의 탈을 쓴 한국의 인종주의
지금 한국 사회는 273만 명의 이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다민족 사회다. 그러나 한국인에게 난민과 이주노동자와 같은 이주민들은 여전히 이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 강의는, 이주민이 진정한 이웃으로 그리고 새로운 한국인으로 살아가야 하지만, 그것을 가로막는 우리 안의 인종주의가 있음을 인정하고 극복해야 함을 주장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의 인종주의 이민정책과 ‘다문화’라는 기만적 이데올로기를 직시해야 한다. 그 바탕 위에서 강의는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야 할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이 강의는 허구적인 다문화사회를 넘어 현실의 ‘다민족 대한민국’에서 이주민과 공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첫걸음이다.
강사: 손인서(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이민자-난민과 성소수자 등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불평등과 차별을 연구하고 가르친다) 미국과 한국의 인종(주의)과 인종차별을 연구하고 가르친다. 2024년 ‘다민족 사회 대한민국’(돌베개)을 출판했다. 미국 듀크대학교(Duke University)에서 비판인종이론의 최고 권위자, 보닐라-실바(Eduardo Bonilla-Silva) 교수의 지도로 인종관계와 국제이주를 전공했다. 2년 동안 뉴욕, 워싱턴의 코리아타운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현장조사를 하고 재미교포 2세의 인종차별과 정체성 연구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중국동포, 트랜스젠더, 이주민 의료불평등 등에 관해 10년여간 현장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학술지에 스무 편이 넘는 논문을 출간했다. 2020년 성소수자 연구로 비판사회학회·김진균 학술상을, 2023년 이주민 건강불평등 연구로 한국사회과학협의회 사회과학학술논문상을 수상했다. 현재 비정규직 박사 노동자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에 소속되어 있다.
때: 2025.10.13.-11.10(매주 월요일 7시 총 4강, 10월 20일엔 휴강)
곳: 함석헌기념사업회(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길 21, 3층(서교동, 한일빌딩) / 현장 강연 & 온라인 줌
수강료: 6만 원(학생 및 주관단체 후원회원 30% 할인, 이주민 활동가와 수도자는 무료)
교재: 손인서, 『다민족 사회 대한민국』(돌베개, 2024)
강좌 문의: 010-2326-6945
강의 신청:
https://docs.google.com/forms/d/1BJr6e5hYIB9oghSxvFWSBCdcxrJEef4kdKmB2viz1v8/edit
강의 일정 :
1강 다른 것은 어떻게 틀린 것이 되는가: 인종과 인종주의의 본질 (10월 13일)
2강 다문화는 거짓말이다: 국내 다문화 담론의 모순과 오류 (10월 27일)
3강 국가가 인종을 만들다: 국내 이민 정책과 인종 기획 (11월 3일)
4강 당신은 이주민을 아는가: 국내 이주민의 현실과 우리의 과제 (11월 10일)
강의 세부 내용:
1강 다른 것은 어떻게 틀린 것이 되는가: 인종과 인종주의의 본질
A. 인종은 없었다: 인종(race)의 기원과 역사
B. 누가 차별하는가: 구조적 인종주의(structural racism)와 비판적 인종이론(Critical Race Theory, CRT)
C. 누가 인종을 만드는가: 인종기획(racial project)과 인종화된 사회체계(racialized social system)
2강 다문화는 거짓말이다: 국내 다문화 담론의 모순과 오류
A. 통합없는 ‘사회통합’: 동화론(assimilation theory)과 시민권(citizenship)의 역설
B. 근본없는 ‘혐중’과 혐오: 인종 편견(racial prejudice)과 개호루라기 정치(dog whistle politics)
C. ‘다문화수용성’과 ‘상호문화이해’라는 듣보잡: 차별(discrimination)과 배제(exclusion)의 본질
D. ‘이주배경자녀’이라는 낙인의 역설: 이민 1.5/2세대와 인종화된 통합(racialized incorporation)
3. 국가가 인종을 만들다: 국내 이민 정책과 인종 기획
A. 이민은 없고 인력만 있다: 발전주의 이주국가(developmental migration state)와 구분배제형(differential exclusion) 이민 정책
B. 다문화 정책에 다문화는 없다: 선별적, 도구적 통합 정책
C. 정부는 왜 거짓말을 하는가: ‘다문화사회’라는 인종 이데올로기(racial ideology)
4. 당신은 이주민을 아는가: 국내 이주민의 현실과 우리의 과제
A. 숫자 뒤에 숨은 그림자: 통계로 보는 이주민과 다문화사회
B. 뉴스가 만든 이주민: 사건/사고로 이해하는 이주민의 현실
C. 당신은 준비가 되었습니까: 차별 없는 사회를 향한 우리의 과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