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이하 ‘평등세상’)는 차별과 혐오가 아니라 사랑과 환대가 교회의 존재 이유이며,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평등과 돌봄의 세계를 만드는 것을 믿고 고백하고 행동하는 개신교인과 천주교인의 모임입니다. 평등세상은 이 땅에서 불의하고 부당하게 차별받고 혐오 당하는 모든 이의 아픔에 동참하며, 모든 이가 존엄과 인권을 누리는 안전한 교회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하고자 합니다.

소수자의 고통에 침묵하거나 방관하지 않고 연대하는 평등세상은 “따뜻한 소란, 평등한 우리”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예수회센터에서 〈2024 그리스도인 평등주간〉을 펼치고자 합니다.

〈그리스도인 평등주간〉은 우리 사회의 소수자는 하나님/하느님이 “우선적으로 사랑하는 이들”임을 밝히며 축복하고, 그동안 차별금지법 제정, 성평등, 소수자 인권을 위해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신앙과 양심에 따라 행동해 온 그리스도인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돌보고 응원하는 자리입니다. 〈그리스도인 평등주간〉을 통해 더 안전하고, 더 정의롭고, 더 평등한 교회와 사회를 만드는 길을 공동체적 대화와 공부와 예배를 통해 함께 찾아보고자 합니다.

〈2024 그리스도인 평등주간 “따뜻한 소란 평등한 우리”〉는 총 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 었습니다.

첫 날인 11월 14일의 “오프닝토크쇼 Welcome&Joy”는 개신교와 천주교, 그리고 시민사회 영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웃고 진지한 고민을 나누며 축하공연도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둘째 날 11월 15일에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함께 준비한 “차별금지법 “진짜” 바로알기 아카데미”는 보수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오해와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운동을 하는 시민사회, 그리스도인 활동가들과 함께 차별금지법의 내용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셋째 날 11월 16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우리 모두의 교회를 위한 신학 세미나”는 목회자, 신학자 세 분의 강연을 통해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평등과 환대의 신학을 함께 탐구하고 토론하는 시간입니다. 이어서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미국 성소수자 부모모임의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바비를 위한 기 도>를 함께 보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마지막 날 11월 17일 일요일의 “무지개 교회들과 함께하는 예배 - 무지개 너머 무지개”에서는 4일 간의 평등주간을 마무리하며 평등 세상을 만들기 위한 그리스도인의 행동을 다짐합니다.

2024 그리스도인 평등주간 “따뜻한 소란, 평등한 우리”

그리스도인은 각자의 모습 그대로 모든 사람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긍정하고 존중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사귐”이 어떠한 차별과 배제도 없이 ‘모두’와 함께함을 믿습니다. 그 믿음으로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사회와 교회 안의 차갑고 사나운 소수자 차별과 혐오에 침묵하지 않고, 모든 소수자와 연대하는 ‘따뜻한 소란’을 일으키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 평등주간〉은 그동안 차별금지법 제정, 성평등, 소수자 인권을 위해 각 자의 자리에서 행동해 온 그리스도인이 서로의 존재를 축하하고 환대하며 돌보는 시간입니다. 소수자도, 소수자와 함께하는 그리스도인도 ‘홀로’가 아니라 ‘함께’임을 확인하고, ‘평등한 우리’ 안의 기쁨과 힘을 발견하는 공간입니다. 또한 더 안전하고, 더 정의롭고, 그래서 더 평화로운 교회와 사회를 만드는 길을 함께 기도하고 공부하고 행동하며 찾아가는 자리입니다.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세상을 바라는 모든 이를 따뜻하고 평등하게 초대합니다!

■  일시 : 2024년 11월 14일(목)~17일(일)

■  장소 : 예수회센터 (서울 마포구 서강대길 19)

■  참가 신청 : http://bit.ly/equality-week

■  전체 프로그램 사이트 https://equality-week.webflow.io/

■  프로그램

• 오프닝 토크쇼 - Welcome & Joy│11월 14일 오후 7시, 3층 성당
• 차별금지법 “진짜” 바로 알기 아카데미│11월 15일 오후 7시, 1층 이냐시오 카페
• 우리 모두의 교회를 위한 신학 세미나│11월 16일 오후 2시, 1층 이냐시오 카페
• 영화 〈바비를 위한 기도〉 공동체 상영회│11월 16일 오후 5시, 3층 성당
• 무지개 교회들과 함께하는 예배 - 무지개 너머 무지개│11월 17일 오후 4시30분, 3층 성당

※신청자가 많아 장소를 다른 층으로 옮겨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날 함께하는 예배에는 수어통역과 문자통역이 있습니다.

■ 〈그리스도인 평등주간〉은 혐오에 단호히 반대하며, 모든 참가자가 안전한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