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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인아카데미
강사: 이찬수 선생(인권평화연구원 공동원장, 전 보훈교육연구원장)
때: 11월 2일~12월 2일(3강까지는 매주 목요일 7~9시 신촌 ‘시간공방’, 마지막 4강은 12월 2일 신앙인아카데미 송년회를 겸해 함석헌기념사업회에서 4~6시)
장소: 1~3강: 시간공방 R2+R3 강의실(지하철 2호선 신촌역 1번 출구 현대백화점 뒤길 창천문화공원 앞 건물 6층 약도 참고) / 4강: 마포구 서교동 함석헌기념사업회
수강료: 4만 원(신앙인아카데미&우리신학연구소 후원회원 3만 원)
계좌번호: 국민은행 김원호 349401-04-081886
수강신청 문의: 010-2930-4121, 010-2326-6945
강의 내용: 참여적 종교학자 이찬수가 도달한 평화학의 길. 인문적 종교학과 사회과학적 평화학의 접점을 찾아온 지난 십수 년의 여정을 함께 나눕니다.
1. 평화는 왜 더 어려워질까: 평화와 폭력, 인문학적으로 읽기 / 11월 2일(목)
평화는 폭력줄이기, 즉 ‘감폭력(減暴力)’의 과정이다. 세계적으로 물리적 폭력은 줄었지만, 폭력은 더 교묘해지고 평화는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인문적 시야로 평화와 폭력론 전반에 대해 정리하면서, 폭력이 더 구조화하는 이유를 ‘탈폭력적 폭력’(자유를 남발하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자발적 폭력)을 중심으로 알아보고, 평화라는 이름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평화다원주의’의 길을 제시한다.
▪ 같이 읽을 글
- 이찬수, 『평화와 평화들: 평화다원주의와 평화인문학』(모시는사람들, 2016)
- 이찬수, 「감폭력의 정치와 평화의 신학」, 『평화의 신학』(동연, 2019)
- 이찬수, 「탈폭력적 폭력: 신자유주의 시대 폭력의 유형」, 『폭력이란 무엇인가』(아카넷, 2015)
2. ‘하느님 나라’는 결국 평화다: 평화학과 신학, 평화적인 것과 종교적인 것의 관계 / 11월 9일(목)
평화학은 폭력을 줄여 궁극적으로 폭력이 없는 상태를 꿈꾼다. 폭력이 없는 세상은 종교적 이상이다. 정치, 외교,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평화를 유지하고(keeping), 조성하고(making), 구축함으로써(building) ‘적극적 평화(positive peace)’를 이루어가려는 모든 시도는 ‘하느님 나라’와 ‘불국토’ 등 이상세계를 이루려는 종교적 시도와 구조와 내용 모두 유사하다. 평화학과 종교학 및 신학의 구조적 유사성에 대해 탐색한다.
▪ 같이 읽을 글
- 이찬수, 「대동에서 만나는 종교와 평화」, 『평화인문학이란 무엇인가』(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3)
- 이찬수, 「소수자 재생산의 동력과 그 극복에 대하여」, 『소수자의 신학』(동연, 2017)
- 레페스포럼 기획, 『지속적 폭력과 간헐적 평화』(모시는사람들, 2020)
3. 보수주의도 평화에 기여하는가: 친일-반공-친미의 역학과 한반도 평화로의 길 / 11월 23일(목)
‘친일’이 해방과 전쟁 이후 ‘친미적 반공’으로 변신하면서 한국적 보수주의와 대북 적대성의 한가지 동력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한국 그리스도교(가톨릭+개신교)는 반공(및 친미)주의를 이념으로 하고 종교적으로는 근본주의를 견지하면서 한국적 보수주의적 흐름을 견인해 왔다. 이 역사의 메시지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길을 모색하고, 남북 간 기층문화의 공통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남북 간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 같이 읽을 글
- 이찬수, 「너희의 평화는 없다: 한국 기독교의 반공주의는 베트남전을 어떻게 정당화했나」, 『전쟁 넘어 평화: 탈냉전의 신학적 인문학』(인터하우스, 2023)
- 이찬수, 「서로 인정하고 먼저 다가서기: 남과 북이 서로 화해하려면」,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새물결플러스, 2022)
- 이찬수, 「종교근본주의의 폭력적 구조」, 『폭력이란 무엇인가』(아카넷, 2015)
- 이찬수, 「남과 북의 문화적 상통성과 한반도 평화: 북한의 종교와 민간신앙」, 『아시아공동체와 평화: 열 가지 시선』(모시는사람들, 2020)
4. 인류는 멸망할 것인가: 인류세 담론에 담긴 생태평화론 / 12월 2일(토): 신앙인아카데미 송년회를 겸하여
‘지구화’가 지구의 질서를 뒤바꾸고 생태계의 파괴를 가져오면서 ‘행성화’가 대안적 관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지구 안에서 살던 인간이 지구의 지질 구조를 바꾸는 행위자가 되면서 지구가 이른바 ‘인류세(Anthropocene)’라는 다른 시대로 접어들었다. 재난이 일상화한 시대, 인류는 과연 멸망의 길로 갈 것인가. 위기 시대의 생태평화의 길을 모색한다.
▪ 같이 읽을 글
- 이찬수, 「인간과 자연의 점선적 경계에 대하여: 차크라바르티, 모턴, 해러웨이, 켈러의 인류세 담론을 중심으로」, 《경계연구》 제2집 1호(2023)
- 이찬수, 「자연의 타자화, 인간의 사물화, 그리고 ‘세월호’」, 『재난과 평화: 폐허를 딛고 평화를 묻다』(아카넷, 2015)
- 이찬수, 「녹색의 평화적 가치와 종교적 생명」, 『녹색평화란 무엇인가』(아카넷, 2013)
이찬수:
서강대학교 화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일본의 현대불교철학자 니시타니 케이지(西谷啓治)와 독일의 철학적 신학자 칼 라너(Karl Rahner)를 비교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종교학을 중심으로 동서양 사유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공부하다가 인류의 공통 지향으로서 평화 연구로 전환했다. 강남대 교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 (일본)코세이가쿠린 객원교수, (일본)중앙학술연구원 객원연구원, 난잔대학 객원연구원, 성공회대 대우교수, 한국문화신학회장, 보훈교육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그동안 평화학, 한국사상, 일본철학, 신학, 불교학, 죽음학, 보훈학 관련 90여 권의 단행본(공저서, 번역서 포함)과 90여 편의 논문을 출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