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명동대성당에서 사형제 폐지를 위한 조명 퍼포먼스가 있었다. (사진 제공 = 사형제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 연석회의)
11월 30일 명동대성당에서 사형제 폐지를 위한 조명 퍼포먼스가 있었다. (사진 제공 = 사형제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 연석회의)

11월 30일 세계 사형 반대의 날(생명의 도시의 날, Cities for Life) 명동대성당에서 사형 폐지를 바라는 조명 퍼포먼스가 열렸다.

“Cities for Life”는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는 산 에지디오(St. Egidio) 커뮤니티에서 처음 제안해 시작된 뒤, 20년 동안 92개 나라 2000개 이상 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사형 폐지 행사다.

이 행사는 사형제도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 연석회의가 주최했으며,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이하 사폐소위)가 주관했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가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새남터기념성당, 2019년과 2020년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2018년에는 절두산 순교 성지에서 조명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한국은 사형집행이 중단된 지 올해로 25년째로 사실상 사형폐지 국가다. 사형제도에 대한 3번째 헌법소원 심리가 진행되고 있고, 21대 국회에서 9번째 사형제도폐지특별법 발의가 준비 중이다.

사폐소위는 21대 국회 사형제도 폐지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교구 본당과 수도회를 대상으로 12월 18일(대림 제4주일)까지 서명받는다.

11월 30일 명동대성당에서 사형제 폐지를 위한 조명 퍼포먼스가 있었다. (사진 제공 = 사형제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 연석회의)
11월 30일 명동대성당에서 사형제 폐지를 위한 조명 퍼포먼스가 있었다. (사진 제공 = 사형제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 연석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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