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장기풍)

“매일 주님께 평화의 성령을 구하십시오”

교종, 5월22일 부활 제6주일 부활 삼종 기도 가르침

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22일 성 베드로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부활 제6주일 낮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광장에 모인 순례객들에게 우리 ‘삶의 온유함과 조화’를 위해 노력하라고 권면하면서 매일 “주님, 저에게 평화의 성령을 주소서”라고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

오늘 전례 복음(요한 14,23ㄴ-29)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최후의 만찬에서 작별 인사를 하시던 말씀에 뒤이어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27절)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제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애정과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제자들 중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하기 위해 떠났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할 것이며, 거의 모든 제자도 예수님을 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침착하고 친절하십니다. 예수님 생애 마지막 시간은 그분 전 생애의 본질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순간을 앞두고 인성에 의한 두려움과 고통, 분노를 느끼면서도 이에 굴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의 평안은 신뢰하는 데 익숙한 온유한 마음에서 나오는 평안입니다. 누구든지 자신 안에 평화가 없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평화를 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지상생활 마지막 순간에도 온유가 가능함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가장 어려운 순간에 특별히 자신을 성육신하셨으며, 그분 평화의 상속자인 우리도 그렇게 행동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온유하며 열려 있고,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을 수 있고 긴장을 완화하고 화합을 구축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많은 말이나 설교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우리의 행동입니다. 과연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답게 긴장과 갈등을 완화하며 어떤 상황에도 화내지 않고 친절하게 대처하려고 노력합니까? 이 모든 것은 사실 우리들에게는 큰 도전입니다.

"나의 평화를 너희에게 주노라"(27절)는 예수님의 두 번째 구절 말씀은 화평케 하려는 우리 자신의 투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고 하십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세상이 알지 못하는 이 평화는 바로 예수님의 성령이십니다.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의 임재는 하느님의 ‘평강의 능력’이며 마음을 무장 해제시키고 평강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평화는 우리 모두는 적이 아니라 형제자매임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가 용서하고 새롭게 시작하여 우리가 평화의 남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우리는 특히 마음이 속상하고 조급하거나 화가 났을 때 주님께 더욱 평화의 성령을 간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성령님께 계속해 평화의 선물을 간구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매일 “주님, 저에게 당신의 평화를 주소서. 당신의 성령을 주소서”라고 말하는 법을 배우도록 합시다. 그리고 우리 옆에 사는 사람들과 우리가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국가의 지도자들을 위해 이것을 청해야 합니다. 부디 성모님께서 우리가 화평케 하는 자가 될 수 있도록, 또한 성령을 영접하도록 도와주시기를 빕니다.

 

“중국 가톨릭 신자들과 기도로 일치하도록 초대합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부활 삼종 기도 말미에 5월24일은 그리스도인의 도움이신 마리아 기념일이 중국 상하이 서산 성지에서 거행된다며 도움이신 성모 마리아를 수호자로 공경하는 중국 신자들에게 이날은 특히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교종은 중국의 많은 교회와 그들 가정에 이 '행복한 기회'가 저의 중국 교회에 대한 영적 친밀함을 다시 확신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종은 종종 복잡한 중국 교회 신자와 사목자들의 상황을 주의 깊고 적극적으로 주시하고 있으며 그들을 위해 매일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종은 이날 오후 프랑스 리옹에서 거행되는 신앙전파사업 창시자 폴린 마리 자리코의 시복식을 상기시켰다. 교종은 19세기 전반기에 살았던 이 충실한 평신도는 교회 사명에 대한 보편적 비전을 가지고 시대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는 용감한 여성이었다고 칭송했다. 특히 교종은 그녀의 모범과 시복이 모든 사람에게 기도와 사랑으로 복음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일에 참여하고자 하는 열망을 불러일으키기를 희망했다.

끝으로 프란치스코 교종은 이날부터 공동의 집을 돌보는 데 함께 행동할 것을 촉구하면서 지구의 외침에 더욱 주의 깊게 귀를 기울이는 '찬미받으소서 주간'이 시작된다면서 이 이니셔티브를 위해 모든 사람을 초대하는 바티칸 온전한 인간개발 촉진을 위한 부서와 많은 참여 단체에 감사를 표했다.

 

“우리 자신과 피조물과의 형제애가 필요합니다”

교종, '생물 다양성 보호를 위한 새 문화' 국제회의에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21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국제회의’ 참가자들을 만나 지속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새롭고 한층 더 통합된 공유 일정을 찾도록 촉구하는 한편 이를 위한 여러분들의 헌신이 지구의 미래에 대한 책임 있는 대화를 강화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연설 내용.

‘자연을 염두에 두고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자연문화’라는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초월자 하느님을 발견하도록 우리를 초대하는 성 보나벤투라의 경이로움을 상기시킵니다. 우리가 자연에서 하느님을 볼 수 있듯이 인간도 이기심을 극복하고 아름다움을 공유함으로써 성취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창조주 하느님과 그분의 피조물인 우리들과 그리고 다른 피조물 사이의 역동적인 유대는 회복할 수 없는 손상 없이는 깨질 수 없는 동맹입니다. 현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는 거대한 영웅심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과 피조물과의 온유하고 참을성 있는 형제애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서로 다른 종류의 지식 간의 대화를 만들고 ‘돌봄 문화 구축’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이끌 수 있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인식할 것을 요구합니다.

돌봄의 문화는 조화를 유지하는 조화의 문화이지, 조화를 방해하는 세부적 문화가 아닙니다. 이러한 문화는 ‘통합생태학’에 기반을 둔 통합교육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사람들과 그들의 상황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새롭고 더 통합된 공유 일정에 창의적으로 개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한 노력은 피조물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는 교육으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모든 형태의 차별, 폭력, 편견을 거부하는 인간관계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지구촌 돌봄 마을'을 건설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우리의 이 '마을'에서, 교육은 형제애의 전달자이자 민족 간의 평화와 종교 간의 대화 원동력이 됩니다. 여러분들의 생물의 다양성 보존을 위한 ‘매일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용기 있게’ 여러분의 약속을 계속 실천하시기를 격려드립니다.

 

“세계는 교육에 관한 새로운 협정이 필요합니다”

교종, 그리스도교 학교 형제 회원들에게 교육을 통한 복음화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21일 세계가 새로운 ‘교육적 비상사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제46차 총회를 위해 로마에 모인 ‘그리스도교 학교 형제회’(Institute of the Brothers of the Christian Schools)로 알려진 라살리안 수도회(Lasallian Brothers) 수사들에게 교육을 통한 복음화를 계속하도록 격려했다. 라살리안 수도회는 장 바티스트 드 라살에 의해 17세기 프랑스에서 설립되었으며 가톨릭교회에서 교육에 전념하는 가장 큰 수도회로 많은 학교와 전문대학, 종합대학 등 세계 100여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다. 연설 내용.

여러분의 이번 총회 주제는 ‘삶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길 만들기’입니다. 드 라살 형제들에게 이러한 ‘새로운 길’은 무엇보다도 많은 학교, 전문대학, 종합대학에서 걸어가는 교육의 길입니다. 교육은 많은 것을 요구하지만 많이 주기도 합니다. ‘교육은 큰 선물’이기 때문에 감사해야 할 ‘큰 책임’이기도 합니다. 교육자와 부모,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과의 끊임없는 관계는 그것이 수반하는 모든 어려운 문제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영원한 원천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 학교 형제회는 여러분의 풍부한 교육적 전통의 가치로 책임감, 창의성, 공존, 정의, 평화를 교육합니다. 또한 여러분은 내면의 삶, 초월적 차원인 생명과 창조 신비의 경이로움과 관조의 감각에 열려 있도록 교육합니다. 여러분은 이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해석하고 인간의 충만함으로 번역합니다.

‘인간은 교회의 길입니다’라는 성 요한바오로 2세의 모토가 생각납니다. 여러분은 교육의 사명에서 이를 구현합니다. 전 세계는 전염병의 결과로 더욱 심각해진 ‘교육적 비상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시대의 두 가지 큰 도전, 즉 형제애와 공동의 가정을 돌보는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요구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교육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세계는 교육협정이 파기되어 국가, 교육자 및 가족이 분리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교육동맹과 협정을 모색하고 함께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이러한 도전을 인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생활방식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구축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드 라살 수도회는 이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닫힌 세계에서 열린 세계로, 버리는 문화에서 보살핌의 문화로, 당파적 이익에서 공동선 추구로 나가도록 교육하는 최전선에 있습니다. 교육자로서 여러분은 이러한 변화가 양심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겉모습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혼자서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족, 지역사회, 교회단체와 '교육동맹'으로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교 교육자는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의 증인인 교사들입니다. 이를 잊지 마시고 드 라살 형제들이 ‘교육으로 복음화’, ‘복음화로 교육’을 계속해 나가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가톨릭 언론은 하느님이 가정을 방문하는 것과 같다”

교종, 이탈리아 가톨릭 잡지 독자들에게 가톨릭 언론의 역할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21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창립 90주년을 맞은 이탈리아 최대 가톨릭 잡지 <그리스도교 가족>(Famiglia Cristiana) 독자 1000여 명이 참석한 회의 연설에서 가톨릭 언론의 의사소통 실천의 열쇠로서의 관계와 새로운 형태에 대해 항상 적용해야 할 방법은 언제나 ‘대화와 경청’이라고 강조했다. 연설 내용.

설립 90년을 맞은 ‘그리스도교 가족’은 많은 것을 보고 지혜를 얻은 좋은 할머니와 같습니다. 설립자 복자 돈 자코모 알베리오네의 사도적 정신에 따라 사람들과 독자들 말에 계속 귀를 기울일 것을 권고합니다. 많은 여성은 ‘그리스도교 가족’과 같은 잡지를 ‘진정한 유산’이라고 말합니다. 처음부터 잡지의 경영진, 편집원 및 언론인이 설정한 특성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육성하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이것은 오늘날 겪고 있는 디지털 혁신에서도 갱신되어야 하는 관계입니다. 창립자 돈 알베리오네는 “본당에 영화를 소개하고 가톨릭 잡지를 구독합니다. 가톨릭 신문은 하느님이 가정을 방문하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말씀했습니다. 이것이 항상 바오로 회의 주요한 모토였습니다. 의사소통 실천의 열쇠로서 관계에 주의를 기울이고 의미와 내용의 협력 생성 장소로서의 ‘네트워크’에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수단보다는 문화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문법과 연결된 새 형태의 존재와 행동을 추구하면서 항상 하느님의 모든 백성, 특히 주변부에 사는 남자와 여자를 섬기는 것입니다. 이 노선은 항상 유효하며 복음화의 위대한 방향에 따라 늘 업데이트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두 가지 길이 특별히 우리 앞에 열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형제애의 길’과 ‘온전한 생태학의 길’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경로를 따라야 하지만 방법은 동일합니다. 즉, 대화와 듣기를 통해 관계를 키울 수 있습니다. 타인과의 관계는 연결로 환원될 수 없습니다. 대화는 데이터나 정보의 교환으로 축소될 수 없으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연결로 제한될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전화번호부가 가장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가장 많은 문자를 가지고 있지만 의사소통이 없다는 것이 신기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자기 참조를 이끌어 내는 깊은 연습입니다. 자기만의 근거나 기준을 극복하고 더 넓은 지평을 바라보는 것은 급변하는 시대적 변화의 순간에 필수적입니다. 자신의 임무의 대담자를 알고 그들에게 더 가까워지기 위해 의사소통자는 필요한 경우 자신의 태도와 사고방식을 변경하면서 ‘외향 여행’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제2차 바티칸공의회와 성 바오로 6세, 성 요한바오로 2세가 우리에게 보여 준 방식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복음을 전함으로써 관계를 만들고 공동체를 만든 사도 바오로의 예가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가족’의 설립자는 현실, 시사, 세계 및 교회의 큰 주제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비전을 가족들에게 가져다줄 잡지를 상상했습니다. 잡지의 긴 역사 동안 수도자들은 무엇보다 인쇄의 기술적인 단계를 다루었고, 가정으로의 보급, 본당의 인식 재고에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협력은 모든 분야의 언론인과 전문가에게 확대됩니다. 복자 알베리오네 신부는 1915년 젊은 사제들에게 “종교 사상, 사회사상, 경제사상, 도덕 사상, 위생 사상 등 우리의 아이디어가 좋은 일을 할 수 있고 사실이 신문을 흥미롭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느님이 주시는 재능이 열매를 맺도록 합시다"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항상 복음의 뿌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 기회를 통해 성 바오로 회 사제들과 형제 제자들은 차기 총회 주제인 "여러분은 현세에 동화되지 말고 정신을 새롭게 하여 여러분 자신이 변화되게 하십시오”(로마 12,2)라는 말씀을 명심하십시오. 여러분은 소통의 문화 속에서 복음의 기쁨을 예언적으로 선포하는 친교의 장인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차기 총회는 5월29일 같은 날에 전례를 기념하는 성 바오로 6세께서 원하셨던 날인 세계 커뮤니케이션의 날에 시작될 것입니다. 바오로 수도회의 이 중요한 순간을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교 가족과 기타 정기간행물, 서적, TV, 멀티미디어 및 교육활동이 사도 바오로의 복음의 정신에 따라 항상 새롭게 되기를 기도합시다.

 

“여성과 소녀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역입니다”

교종, 국제 스콜라스 오퀴르테스 출범식에서 여성의 역할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19일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세계적인 록 밴드 U2의 가수 보노복스와 함께 국제 스콜라스 오퀴르테스(Scholas Occurrentes International) 출범식에 참여해 전 세계 소녀가 보다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호소했다. 교종은 축제적이고 음악적인 분위기를 통해 소녀들을 교육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호소력을 지닌 국제 바티칸재단 스콜라스 오퀴르테스(역자 주 : 라틴어로 학교 회의)를 설립했다. 출범식 행사는 이날 저녁 성 베드로 광장에서 가까운 우르바노 대학에서 개최되었다. 스콜라스 오퀴르테스는 당시 아르헨티나 대주교였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추기경(현 프란치스코 교종) 주도로 부에노스아이레스 빈민가 어린이를 위한 교육 프로젝트에서 출발했으며, 이후 스페인에서 비영리재단으로 등록된 뒤 5대륙 70여 개 국가에 급속하게 확산되었다. 바티칸에서는 2015년 8월15일 교회법에 따른 사단법인으로 설립되었으며 이날 국제단체로 출범한 것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초대 손님으로 뮤지컬 그룹 U2의 유명가수 보노복스가 참석해 교종과 함께 소녀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노는 "소녀 교육은 극심한 빈곤과 싸우는 강력한 힘이며, 여성과 소녀들이 세상과 기후변화를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교종께 여쭤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교종도 동의하면서 “우리는 아버지 지구가 아니라 어머니 지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출범식이 진행되는 도중 한 젊은이가 스콜라스가 세상에서 '찬미받으소서'를 구현하는데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를 질문했다. 이에 교종은 ‘찬미받으소서’가 진정한 힘을 가지려면 투쟁과 위험과 함께 시(詩)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종은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조화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으로 조직된 스콜라스는 여러분 사이의 형제애와 함께 시를 만들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을 수호하는 것은 곧 ‘창조의 시’를 수호하는 것이며, 이는 자연에 대한 묵상과 투쟁을 통해 배웁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교종은 학생들에게 너무 늦기 전에 기후 변화를 억제하는 행동을 취하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계의 전설 고 디에고 마라도나를 기리는 또 한 번의 평화 축구 경기가 10월10일 로마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된다고 발표되었다.

 

“종교적, 문화적 전통에 자신들의 뿌리에 충실하십시오”

교종, 바티칸 루마니아 칼리지 설립 85주년 신학생들에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19일 설립 85주년을 맞은 바티칸의 루마니아 공동체 ‘비오 로메노’ 신학생들을 접견하고 종교적 전통이든 문화적 전통이든 자신들의 뿌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루마니아 공동체는 비오 11세 교종에 의해 설립되어 루마니아 신학생들이 바티칸 대학에서 공부하고 사제가 되어 귀국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교종 연설 내용.

‘비오 로메노’는 루마니아에서 온 신학생들에게 로마에서의 훈련과 공부와 명상을 통해 자신들의 뿌리를 완전히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종교적 전통이든 문화적 전통이든 자신의 뿌리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로마에서의 생활은 자신들의 뿌리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85년 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루마니아의 그리스 가톨릭교회는 주교가 죽거나 투옥되어 활동 중인 주교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던 시기였습니다. 그 기간 많은 사제가 목숨을 바쳐 고난과 신앙의 증거를 하느님께 드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양이 풍부한 뿌리가 없으면 모든 종교 전통은 결실을 잃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조국을 떠나 외국에서 생활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러한 ‘위험한 과정’이 발생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과 자신의 소속감에 점점 더 초점을 맞추고 원래의 역동성을 상실합니다. 그런 다음 자신의 그룹, 자신의 역사와 특권을 방어하는 제도적, 외부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도 깨닫지 못한 채 자신의 뿌리가 주는 선물의 맛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러한 일은 안일에 빠져 영적 세속주의라는 바이러스에 오염될 때 일어납니다. 그러면 직업주의, 개인만족 추구, 쉬운 쾌락으로 구성된 평범하고 자기 준거적인 삶에서 시들게 됩니다. 그러나 로마에 있는 것이 대학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뿌리를 '최신'으로 가져와서 그들의 사역이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들이 기업으로 받은 믿음의 즐거운 사도가 되어 아무것도 스스로 지키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과 화목하기를 좋아하며 용서하고 하나가 되어 모든 원한과 원수를 이기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씨도 복음화 되어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공부할 때 믿음의 좋은 땅을 잊지 마십시오. 그것은 당신의 조부모, 부모,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경작한 것입니다. 좋은 땅은 가난한 자들, 병든 자들, 고통받는 자들, 어린이들과 단순한 자들 안에 거하시는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는 자들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살을 만지게 하는 것입니다. 특히 루마니아는 이웃 우크라이나에서 온 많은 난민을 환영하고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신학적 연구실'의 사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 백성의 냄새와 양 떼의 냄새로 백성들의 제사장이 되어야 합니다. 생명을 나누는 것은 서로의 독특한 특성을 축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열매 맺는 약속으로 느껴져야 합니다. 동부 및 라틴 국립 대학은 공부를 마치고 집에 있는 것처럼 살기 위해 돌아오는 '지역'이 아니라 진정한 보편성, 교회의 보편성을 경험할 수 있는 형제적 친교의 워크샵이어야 합니다. 이 보편성은 복음화를 가로막는 특정주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숨쉬기 좋은 공기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신앙적인 뿌리와 흙, 좋은 공기입니다.

 

교종, 인신매매와 싸우는 산타 마르타 회원들에 감사

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19일 인신매매 재앙에 맞서 싸우는 산타 마르타 그룹 회의 참가자들을 접견하고 그들의 지속적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산타 마르타 그룹은 바티칸 사회과학원에서 3일 간의 회의를 마치고 교종을 예방했다.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대교구장 빈센트 니콜라스 추기경이 이끄는 이 단체는 2014년에 설립되어 가톨릭교회와 전 세계 법 집행기관 간 범죄조직의 먹잇감인 인신매매 방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그룹의 명칭은 2014년 4월 창립회의를 위해 머물렀던 교종의 숙소 산타 마르타의 집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인신매매 예방과 사목적 보호전략을 개발하기 위해 국제 무대에서 함께 협력하기 위해 참석한 모든 경찰청장이 ‘서약선언문’에 서명했다.

그룹의 첫 번째 행사는 정기적으로 경찰서장, 시민사회 지도자, 주교 및 수도자들이 만나 경험과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국제적, 국가적, 지역적 협력을 강화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종도 인신매매에 반대하는 기존 법안을 개정하고 집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교종은 인신매매를 ‘인도에 대한 심각한 범죄’로 ‘그리스도의 몸에 난 상처’로 묘사했다. 산타 마르타 그룹의 이번 주 모임은 코로나 팬데믹 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직접 만나는 자리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세계적인 전염병과 계속되는 갈등과 불안정으로 악화되는 상황에 비추어 활동을 다시 활성화하는 방법에 논의가 집중되었다. 목표는 지역 활동에 도움이 되는 실행계획을 생성하는 것이었으며, 회의에서 도출된 계획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종에게 제시되었다.

 

“형제애의 세계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교종, 새로 부임한 4개 국 바티칸 비주재 겸임대사들에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19일 파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 부룬디, 카타르에서 새로 부임한 바티칸 비주재 겸임대사들의 신임장을 제정 받은 자리에서 이들에게 인류의 형제애와 평화로 가득찬 세상을 위한 희망을 잃지 말라고 촉구했다. 말씀 내용.

새로 부임하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역사상 ‘유일한 도전적인 순간’에 바티칸 주재 대사로서 임무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후 세계가 차츰 정상화되고 있지만 대신 ‘전쟁의 검은 구름’이 동유럽에 내려앉아 직간접적으로 전 세계를 뒤덮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런 대규모의 비극에서도 인류 최고의 인간성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현대 문명의 기술은 우리에게 전쟁의 공포를 보여줄 수 있지만 '단결과 우애'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많은 국가가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비용을 계산하지 않고 분쟁에서 피난한 난민들을 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를 위한 배려입니다. 그러나 전 세계에는 언론의 주목을 거의 받지 못하거나 전혀 주목하지 않는 수많은 갈등이 있습니다. 인도적 지원과 우애는 지리적 이유나 사익에 근거해서는 안 됩니다. 인도적 지원과 우애는 전쟁과 폭력적 갈등뿐 아니라 인류 가족을 괴롭히는 기후변화, 빈곤 및 기아와 같은 다른 불의한 상황에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바티칸의 지속적 노력은 인류 가족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는 각 구성원이 역할을 하는 국제 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확신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사들의 역할은 결코 쉬운 봉사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우애와 상호이해가 우세하고 의견불일치가 평화로운 방법으로 해결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서 결코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인간의 파괴적 상황에서 치유를 도와야 한다”

교종, 바타칸 그레고리오 대학 심리학 연구소 50주년 높이 평가

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19일 바티칸 그레고리오 대학교의 심리학연구소 설립 50주년을 축하하면서 교회는 인간 본성에 뿌리를 둔 전쟁과 갈등의 파괴에 대응할 유능한 양성자를 세계에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레고리오 대학교 심리학 연구소는 이날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컨퍼런스를 열었다. 교종은 지난 반세기 동안 연구소가 교회에 기여한 바를 돌아보는 메시지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메시지 내용.

여러분께서는 반세기에 걸쳐 이냐시오의 '개인적 성격'의 원칙에 따라 교회의 다양한 지리적, 문화적 맥락에서 사도적 활동과 교회 활동에 영성과 심리학을 통합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셨습니다. 연구소는 순수한 신앙생활을 위한 광범위한 심리적 준비를 통해 신학교의 영적 지도자, 직업 양성자 및 교육자를 양성하기 위해 1971년 설립되었습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다른 사람들을 더 적절하고 성숙한 신앙의 삶으로 이끄는 남성과 여성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를 통합하기 위해 시작한 도전을 연구소가 받아들였습니다. 이 연구소와 연계하여 약 15개 다른 전문 양성센터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및 유럽에서 생겨났습니다. 오늘의 컨퍼런스는 과거의 영광이 아닌 ‘미래의 도전에 대처할 소중한 유산을 구축하여 인간의 파괴를 근절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오늘 컨퍼런스 주제 "아담아, 너는 어디 있느냐?"(창세 3,9)는 특별히 오늘날의 세상을 강조하면서 우리를 일깨우고 양심과 회심에 대한 진지한 성찰로 초대합니다.

오늘날 세계는 교회가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할 의미의 심각한 인류학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전쟁의 참혹한 비극이 다시 한번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충분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제대로 된 대우도 받지 않고 뿌리부터 근절되지 않는 개인과 조직을 막론하고 인간 파괴의 최악의 슬픈 결과입니다. 교회 신자들은 교회가 신자들이 악에 대해 거절하고 존엄이 상처를 입거나 기분이 상한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도록 돕기 위한 목적의 그레고리오 심리학회에 '양질의 봉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사명은 인간의 증진과 복음화의 진행 과정에 봉사하는 것이며, 이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최고의 구속 선물을 실제 인간 존재로 전환함으로써 수행됩니다. 여러분의 심리학 연구소는 이러한 목표를 염두에 두고 오늘날 남성과 여성의 실존적 주변부로 나아가는 교회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수고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