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장기풍)

“하느님은 우리 삶의 모든 단계에서 회심을 촉구”

프란치스코 교종, 1월24일 연중 제3주일 삼종기도 가르침

프란치스코 교종은 1월24일 바티칸 도서실에서 생중계로 진행한 연중 제3주일 낮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삶의 매 순간이 우리 마음을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적절한 때라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

오늘 복음(마르 1,14-20)은 세례자 요한이 체포된 뒤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서 복음을 선포하시며 공적 사역을 시작하신 장면을 소개합니다. 그날 예수님 설교는 “때가 차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14절)로 요약됩니다. 예수님 메시지에는 ‘시간과 회심’ 두 가지가 핵심 주제입니다. 시간은 하느님께서 역사하시는 ‘구원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이 시간은 구원의 행위가 절정에 도달하는 완전한 ‘성취의 시간’입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하느님 왕국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오게 한 역사적 순간입니다. 그러나 구원은 자동적 과정이 아닙니다. ‘구원은 사랑의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자유롭게 주어지고 자유로운 응답을 요구합니다. 바로 회심을 요구합니다.

회심은 우리가 세상의 길을 따르기를 거부하는 사고방식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죄는 자신을 악에 대해 긍정하는 정신을 세상에 가져왔고 악을 위해 기만과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반면 예수님 회심의 메시지는 우리가 하느님과 그분의 은혜에 대한 의존성을 인식하도록 초대합니다. 또한 물질적 상품에 대해 균형 잡힌 태도를 기르고 인간관계에서 겸손해지고 다른 사람에게 충만함을 찾는 것도 포함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구원을 받아들여야 하는 시간은 지상생활 기간으로 제한되어 있는 것을 결코 잊으면 안 됩니다.

구원은 하느님 무한한 사랑의 선물이지만 또한 그분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증명할 때입니다. 삶의 모든 순간은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여 영생에 들어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우리의 삶은 두 가지 리듬을 따릅니다. 하나는 측정 가능하고, 몇 시간, 며칠, 몇 년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의 발달 시기로 구성됩니다. 출생, 어린 시절, 청소년기, 성숙기, 노년기, 죽음입니다. 신앙은 우리가 삶의 매 순간 진정한 영적 의미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삶의 각 단계에서 구체적인 부르심으로 손을 내미십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예' 또는 '아니오'라고 자유롭게 응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끊임없는 부르심에 응답하지 않고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만 합니다. 복되신 성모 마리아께서 우리가 삶의 모든 단계에서 하느님의 부르심을 인식하고 세속의 정신에서 벗어나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회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노숙자 죽음 애도, 언론인 사명과 그리스도교 일치 강조

지난 20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46살 에드윈이라는 나이지리아 노숙자 한 분이 추운 밤 홀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에드윈의 곤경은 최근 로마에서 사망한 많은 노숙자 처지와 비슷합니다. 그는 모두에게 무시당했고 심지어 우리에게도 버림받은 것입니다. 6세기 성 그레고리 교종은 추위에 얼어 죽은 걸인의 죽음을 목격하고 성 금요일과 같다며 하루 동안 모든 미사를 중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우리도 그분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오늘은 모든 언론인의 주보 성인인 성 프란치스코 드 살레 축일입니다. 저는 어제 발표한 2021년 세계 통신의 날 메시지 '와서 보라'에서 밝힌 것처럼 모든 언론인에게 진리를 증거해야 하는 임무를 상기시킵니다. 언론인들은 모든 사람이 있는 곳에서 있는 그대로 다른 사람들을 만나 의사소통을 통해 진실을 증거하도록 초대받았습니다.

내일 월요일에는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모든 그리스도교 대표가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해 기도하면서 올해 일치 주간을 마무리합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 영적으로 우리와 함께 기도하도록 초대합니다.

 

바티칸 노숙자 쉼터 노숙자들에 백신 접종

바티칸은 노숙자 숙소로 개방한 팔라초 밀리오리에서 생활하는 25명을 1월20일 바티칸 주민들에 포함해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 또한 바티칸 인근 마더 데레사 사랑의 선교수녀회가 운영하는 집 두 채에 사는 무의탁 노인들도 바티칸 주민들과 함께 백신을 접종했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종의 강력한 지시에 따른 것으로 바티칸이 구입한 백신을 이들에게 배정한 것이다, 바티칸 공보실장 마태오 부르니 씨는 성명을 통해 앞으로 며칠 동안 다른 그룹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서는 우리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의 연애편지”

프란치스코 교종, 1월24일 연중 제3주일 미사 강론

프란치스코 교종은 1월24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봉헌한 연중 제3주일이며 ‘하느님의 말씀 주일’ 미사에서 바티칸 복음화 촉진위원장 리노 피시첼라 대주교가 대독한 강론을 통해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에게 성서에 대한 시간을 내도록 촉구하면서 하느님 말씀은 우리에게 위로와 함께 회심에 대한 부르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종은 좌골 신경통 재발로 교중미사에 참석하지 못하고 정오 바티칸 도서실에서 삼종기도 가르침 외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강론 내용.

예수님께서는 “지금이 회개의 때이며,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웠다”고 설교를 시작하십니다. 이 말씀에서 취해야 할 첫 번째 메시지는 ‘하느님은 가까이 계시고 그분의 나라는 지상에 내려왔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과 우리 인간의 거리는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이 인간이 되셨을 때 끝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보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가까이 오셨으며 우리가 용서받고 자비를 받았다는 것을 믿고 선포해야 합니다. 하느님은 계속해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희와 함께 있다. 나는 너의 편이고 항상 거기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마음에 새기시고 우리가 그분 눈에 소중하게 보이며, 그분의 손바닥에 우리를 안고 계시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십니다. 따라서 하느님 말씀은 우리에게 위로를 주시며, 회개로 부르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친밀함을 선포하신 직후 '회개'를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 말씀을 듣는 사람은 인생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계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만나는 것임을 끊임없이 상기합니다. 아무도 하느님 마음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부유하고 배운 사람들이 아닌 '단순한' 사람들인 갈릴리 어부들에게 제일 먼저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중심'이 아닌 변두리 사람들에게 먼저 말씀을 시작하셔서 그들이 결코 하느님 마음에서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특별한 힘'을 가지고 사람들을 어루만져 주십니다. 제자들은 그날 호숫가에서 배를 타고 가족과 동료들과 함께 들은 말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나를 따르라. 너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 만들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그들의 삶을 영원히 변화시킨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결코 고상한 말로 그들에게 호소하지 않았지만 그들 삶에 대해 말하면서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의 생계'에 관해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우리에게도 똑같이 말씀하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있는 곳을 찾고 이 순간 우리 곁을 걷고 계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위한 공간을 만드십시오. 결코 하느님의 말씀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하느님 말씀인 성서는 우리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이 우리에게 쓴 연애편지입니다. 항상 성서를 가지고 다니면서 자신의 삶과 가정에서 합당한 장소에 두어야 합니다. 하느님 말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텔레비전을 끄고 성경을 펴고 휴대폰을 끄고 복음을 펼칠 힘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움직이는 사도들의 제자입니다"

교종,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교회 총회에 비디오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종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교회 지도자들이 올해 11월에 여는 첫 번째 가톨릭교회 총회를 앞두고 미리 준비한 비디오 메시지를 보내 교회 지도자들에게 신자들의 말을 경청하고 이들과 연합하라고 촉구했다.

원래 올해 봄으로 예정된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가톨릭 교회 최초의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11월21-28일 멕시코 과달루페 대성당에서 “우리는 모두 움직이는 사도들의 제자입니다”라는 주제로 준비하고 있다. 이들 지역 교회 지도자들은 평신도, 성직자, 남녀 수도자들과 함께 11월21일 주일에 개막되는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라틴 아메리카 주교협의회(CELAM) 회장 페루 트루질로 대교구장 미구엘 가브레조스 비달테 대주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사실상 행사에 참여했다. 메시지 내용.

우리는 평신도들과 수도자들을 통해 배울 것이 많습니다. 교회는 남녀 평신도와 수도자, 사제, 주교들이 함께하는 하느님 백성의 모임입니다. 하느님 백성의 모든 사람이 함께 걷고, 기도하고, 말하고, 생각하고, 토론하여 하느님의 뜻을 구합니다. 우리가 하느님 백성과 더욱 가까이하기 위해서는 ‘만남과 기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따라서 사제와 주교들은 교회 평신도들과 계속 접촉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총회가 결코 거룩하고 신실한 하느님 백성과 분리된 엘리트 집단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도 우려한 것처럼 하느님 백성 울타리 밖에서도 엘리트 집단이 생겨나 이념이나 다른 이데올로기들이 빛을 발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는 빵을 떼는 데 있습니다. 교회는 모든 사람에게 배제 없이 헌신합니다. 교회 총회는 아무도 배제하지 않는 교회의 표징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여러분은 하느님 백성이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그분이 우리와 함께하시기를 바라는 요청입니다. 총회에 함께 하는 모든 이가 항상 서로 기도하십시오. 저도 여러분의 기도에 적극 함께할 것입니다.

 

“역대 교종들의 핵무기 철폐를 위한 호소”

핵 확산 금지조약이 1월22일부터 발효됐다. 20세기 중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대 교종들은 한결같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조차 부도덕하다고 정의해 왔다. 특히 인류에게 지울 수 없는 두 날짜는 1945년8월6일과 9일 일본에서 원자폭탄 2개가 투하된 날이다. 원자폭탄 폭발 직후 무서운 핵구름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도시를 뒤덮어 수많은 희생자와 잔해더미를 남겼다. 이러한 끔찍한 장면은 최근 수십 년간 역대 교종이 간절히 호소한 비극적인 배경이며, 하나의 목표인 핵 군축을 위한 말과 기도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전임 교종들의 권고에 자신의 목소리를 더해 더욱 새롭게 강조했다. 교종은 2019년11월 일본을 방문한 뒤 도쿄에서 로마로 비행하면서 “핵무기 사용은 정말 부도덕하다”를 반복했다. 교종은 “이 말도 가톨릭 교리문답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무기 소지로 인한 사고나 일부 정부 지도자의 광기 때문에 핵무기 소지는 더욱 부도덕하고 위험하다고 말했다. 교종은 1월20일 수요 교리교육에서도 글로벌 군축을 요구하면서 22일 발효되는 핵 확산 금지조약은 명시적으로 핵무기 보유와 사용을 금지하는 최초의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문서라고 설명했다.

제2차 세계대전은 종결 직전 원자력이 군사권에서 달성할 수 있는 비극을 드러냈다. 1948년2월8일 교종 비오 12세가 지적했듯이 원자폭탄은 ‘인간 마음이 생각했던 가장 끔찍한 무기’였다. 그는 1955년12월24일 성탄절 메시지에서 핵무기 사용 후 소름 끼치는 광경을 생생히 묘사했다. 그는 “역사와 예술에서 가장 크고 부유한 도시까지 소멸되고 분쇄된 물질을 덮은 검은 색 죽음의 재가 수많은 희생자를 불에 태우고 뒤틀리고 흩어진 사지로 덮고 사람들은 고통의 경련에 신음합니다”라고 묘사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열린 며칠 뒤인 1962년10월25일, 세계는 3차 대전 위기에 처해 있었다. 모스크바와 워싱턴은 원자폭탄 사용에서 한 걸음 떨어진 듯했다. 요한 23세는 바티칸 라디오를 통해 쿠바 미사일 위기로 인한 분쟁의 위협을 피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양심에 손을 얹고 세상 모든 지역에서 하늘로 울려 퍼지는 고뇌의 외침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무고한 아이들부터 노인까지, 공동체 사람들로부터 ‘지구의 평화, 평화!’의 외침입니다." 요한 23세는 1963년 그의 서한 ‘Pacem’(평화)에서 ”사람들은 끊임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임박한 폭풍이 언제라도 끔찍한 폭력으로 그들에게 닥칠 수 있다는 것을 두려워합니다”라고 인류의 핵전쟁 공포를 묘사했다.

핵 확산 금지조약은 1968년7월1일 발의되었다. 결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고무적 순간이었다. 그 며칠 전인 1968년6월24일, 바오로 6세 교종은 ‘핵 군비경쟁 종식’의 시급함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람은 조약에 일부 정부가 무조건 준수하지 못하도록 하는 많은 본질적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핵 확산 금지조약은 군축 분야에서 더 많은 조치를 위한 필수적인 첫 단계입니다”라고 말했다. 그 뒤 요한 바오로 2세도 1980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이를 위한 도덕적 혁명을 강조하면서 “순식간에 세계의 취약한 균형은 원자무기에 의해 영원히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지정학적 이유, 전 세계 경제 문제, 끔찍한 오해, 상처 입은 민족의 자아, 이 시대의 물질주의, 도덕적 가치 쇠퇴로 인해 세계가 깨지기 쉬운 평형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라고 세계전쟁 위험을 경고했다.

그는 1년 뒤 1981년2월25일에도 “핵무기에 노출된 지구에서 인류의 미래는 단 하나의 요소에 달려 있습니다. 인류는 도덕적 대면을 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후임 베네딕트 16세 교종도 “평화는 신뢰에 기초합니다. 핵무기를 기준으로 힘과 안보를 측정하는 관점은 ‘오류이며, 치명적입니다. 세계는 군축의 길을 따라야 합니다”고 말했다. 핵무기가 인류의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그는 2010년5월5일 일반 접견 가르침에서 “안전한 핵 군축을 향한 진전은 국제공약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평화는 권력 균형뿐 아니라 신뢰와 의무에 대한 존중에 달려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임자들 발자취를 따라 프란치스코 교종도 군축의 길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2019년11월24일 일본 사도적 방문 중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연설에서 “핵무기 소지가 부도덕한 것처럼 전쟁 목적으로 원자력을 사용하는 것도 부도덕합니다. 무서운 새로운 전쟁무기를 만드는 데 어떻게 평화를 말할 수 있습니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비극적 사건에도 오늘날까지도 인류의 양심에 도전하는 것은 의문입니다. 이는 1945년 원자폭탄으로 사망한 동생의 시신을 안고 있는 10살 어린이 사진이 보여 주는 이미지만큼 비극적입니다”라고 핵무기 경쟁을 비난한 바 있다.

 

교종, 이라크 자살 폭탄 테러 비난과 희생자 애도

프란치스코 교종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1월21일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2건의 동시 자살 폭탄 테러를 ‘무분별한 잔인한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희생자와 부상자들과 그 가족과 구조요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종은 바티칸 국무장관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명의 메시지에서 이라크가 ‘우애, 연대, 평화’로 폭력을 극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기를 희망하며 이라크와 국민들에게 주님의 축복을 간청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3월5일부터 8일까지 이라크를 처음으로 사도직 방문해 바그다드와 다른 4개 도시를 순방할 예정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이른바 이슬람국가(IS)의 군사적 패배 이후 수도 바그다드에 대한 자살 폭탄 테러가 드물었으나 이번 공격은 이라크 전체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최근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1만 명이상 IS 전사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그다드에서 일어난 마지막 자살 폭탄 테러는 3년 전으로 같은 장소에서 3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번 공격은 이라크 정부가 올해 6월부터 적어도 10월까지 조기 총선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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