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전후로 공동체 미사 재개가 결정되면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각 본당에서 지켜야 할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정해 각 교구에 전달했다.

26일 주교회의 사무처는 춘계 정기총회 결과에 따라 “미사 재개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수칙을 정리했다”며, 이는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 각 지자체와 교구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주교회의는 먼저 미사 참석과 관련해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여부와 관계 없이 유사 증상이 있거나, 최근 2주 이내에 해외여행 경력이 있는 신자, 고령자(65세 이상)와 임산부, 만성질환자, 어린이” 등은 미사에 참례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이들에 대한 주일 미사 참례 의무를 면했다.

이에 따라 미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신자들에게는 방송 미사, 묵주기도, 성경봉독, 선행 등으로 참례 의무를 대신하라고 일렀다.

미사 전에 주례 사제와 성체분배 봉사자 등은 미사 전후 손을 씻도록 하고 복사 없이 사제 혼자 미사를 봉헌하며, 신자들은 성당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손 세정제를 사용한 뒤 성전에 들어갈 수 있다.

또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미사 참례자들은 해당 본당 신자 여부와 상관 없이 모두 이름과 연락처를 기록해야 한다.

미사 중에는 모든 참례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례 사제도 되도록 마스크를 쓰도록 했으며, 성가, 기도문 합송도 최소화 하며, 악수 등 신체적 접촉, 공동물품 사용도 하지 않도록 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과 파스카 성삼일, 부활 대축일 전례도 선별해서 진행한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성지는 사제 전례용으로만 준비한다. 파스카 성삼일 전례에서 성유 축성 미사는 주교좌 성당에서 신자 참여 없이 사제단만 모여 거행하되, 교구장의 재량에 따라 시기를 연기해 신자들과 함께 거행할 수 있도록 했다.

성목요일 ‘발씻김 예식’은 생략하거나 두세 사람만 선별해 거행하며, 주님 만찬 성목요일 저녁 미사 끝에 성체를 옮겨 모시는 행렬도 생략할 수 있다.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와 파스카 성야 미사는 사제와 봉사자 여건이 가능하다면 거행할 수 있지만 본당 상황에 따라 일부 예식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본당 관리 업무와 관련해서도 미사 전후 성당 곳곳을 소독해 확인서를 작성하며, 미사 참례자 사이 간격이 2미터 이상 되도록 배치하며, 이를 위해 미사 참석자 수를 제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상시적으로 성수 배치 금지, 감염 관리 책임자 지정, 손소독제와 세정제 배치, CCTV 작동 점검 등을 당부했다.

전문 : http://www.cbck.or.kr/Notice/20190411?gb=K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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