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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에서 새로운 평화를 꿈꾸다”샬롬회 제1회 심포지엄

미래세대 연구자모임인 샬롬회가 첫 심포지엄을 열고 그간의 연구성과를 모아 ‘안보’를 평화와 이어 생각할 것과 안중근의 초국주의적 동양평화론을 살펴보았다.

‘샬롬회’는 의정부교구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가동평연)가 2017년부터 운영해 온 만 40살 이하 청년들의 연구모임이다.

“동북아에서 새로운 평화를 꿈꾸다”를 주제로 7월 4일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서 열린 제1회 심포지엄에서 첫 번째 발제는 “안보개념의 상대성과 ’평화지향적 안보‘에 대한 고찰”로 한정민 씨(라우렌시오, 미국 피츠버그 대학 박사과정)가 맡았다.

두 번째는 윤인선 씨(아우구스티노, 가톨릭대 학부대학 조교수)가 “근현대 동북아 안중근 서사에 나타나는 평화 ‘들’과 평화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우선, 한 씨는 ‘안보’가 ‘국가안보’라는 좁은 개념으로 인식된 과정을 역사적 배경을 들어 설명하고 넓은 개념의 안보란 결국 평화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평화는 인간이 인간으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모든 것을 받지 못할 때, 인간의 존엄이 존중받지 못하고 시민생활이 공동선을 지향하지 않을 때 위협을 받는다”라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사목헌장 78항을 인용하며, “‘평화지향적인 안보’란 안보의 행위 주체와 그 영역을 각각 ‘국가’와 ‘국방’에 한정하는 것이 아닌, 인간사회 전반에 있어서의 상호신뢰 구축과 관계의 정상화로 그 의미가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 =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두 번째 발제자인 윤인선 씨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동북아 평화를 온몸으로 실천한 안중근을 주제로 한 북한, 중국, 일본의 근대 작품을 분석하며 동북아 평화 담론을 펼쳤다.

김윤선 씨(소화 데레사)는 발제에 대한 논평에서 “안중근 토마스는 토마스 사도가 아시아 인도에까지 와서 그리스도 신앙을 전했기 때문에 자신의 세례명을 토마스로 정했다고 했다. 가톨릭 동북아 평화를 이야기하는 이 자리에 안중근만큼 적임자는 없을 듯하다.” 라면서 “조선의 독립을 위해, 민권과 자유를 위해 한 시대를 살면서 안중근 토마스처럼 모든 것을 건 사람은 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발제는 한국의 민족주의적 관점을 넘어 안중근의 삶과 인물성을 동북아적 시각에서 검토하면서 안중근을 통한 평화 만들기를 앞으로 어떻게 이루어나갈 것인가란 과제를 던졌다.

특히 안중근이 평화를 위해서 살해를 한 것이 신앙적 관점에서 어떻게 해석되는지를 두고 질의응답이 진지하게 이어졌다. 이에 대해 윤인선 씨는 “가톨릭 신앙인으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나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 누군가를 죽인다는 것은 우리 교회가 끝까지 연구를 해서 정리해야 될 부분이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샬롬회는 젊은이들의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생각과 느낌’을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교회를 위한 미래의 평신도 전문가들을 키워내는 데 중심을 둔다.

샬롬회 회장 주원준 씨(토마스 아퀴나스, 평신도 신학자)는 “광화문 미사에 직접 참여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광화문 미사의 평균연령은 40대 후반이 이미 넘었다. 교회가 늙어간다는 걱정과 비판이 많은데 젊은이들을 어떻게 모으고 다음 세대로 우리의 신앙을 어떻게 넘겨줄 것인가 고민하다 샬롬회를 만들게 되었다”라고 이날 토론회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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