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은 해외원조주일.... 지난해 48억 지원

해외원조주일(1월 29일)을 앞두고 한국 카리타스가 나라 밖 가난한 이웃돕기와 기후변화 대응을 강조했다.

천주교주교회의는 2016년 한국 카리타스가 51개 사업에 약 48억 6000만 원을 지원했다고 1월 13일 밝힌 바 있다. 한국 카리타스는 한국 가톨릭교회의 해외원조를 총괄하는 사회복지기관이며, 국제 카리타스에 속해 있다.

▲ 2017년 해외원조주일 포스터. (이미지 제공 = 한국 카리타스)
후원회보 <희망> 87호에 따르면 한국 카리타스는 2016년 9-11월 긴급구호 7개 사업에 7억 5800만 원 이상을 지원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피해를 입은 시에라리온, 보코하람 분쟁을 겪은 나이지리아 난민뿐 아니라 필리핀, 방글라데시, 아이티 등 자연재해가 있었던 나라가 도움을 받았다.

한편, 한국 카리타스 담당자는 2016년 해외원조 가운데 약 11억 원이 북한을 돕는 데 쓰였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한국 카리타스는 국제 카리타스의 대북지원 실무기구 역할도 하고 있으며, 북한의 파트너 기구와 함께 개발협력 사업을 펼치며 실무회의, 모니터링을 위해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2015년에는 황폐해진 숲을 복구하기 위한 묘목 생산 시설을 만들 물자를 지원했다.

한국 카리타스의 해외원조 자금 대부분은 천주교 16개 교구에서 해외원조주일에 모은 ‘2차 헌금’과 후원금이다.

더 자세한 사업, 재정 보고는 한국 카리타스 이사회가 열리는 2월이 지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카리타스는 해외원조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1993년 약 10억 원을 내놓은 데서 시작해 서서히 해외원조 규모를 늘려 왔다. 한국 카리타스 재정보고에 따르면 2015년에는 해외원조 43억 8000만 원, 대북지원 7억 1000만 원을 썼다.

한국 천주교는 해외원조를 알리고 신자들의 의식을 높이고자 매년 1월 마지막 주일을 해외원조주일로 지내고 있다.

올해 한국 카리타스는 해외원조주일을 맞아 발표한 자료집(goo.gl/SZatta)에서 기후변화와 빈곤, 굶주림 문제를 지적했다. 자료집에 따르면 지금의 흐름이 계속될 경우 2030년까지 기후변화로 인해 굶주리는 사람이 100만 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전 세계 인구의 10퍼센트 넘는 7억 9500만 명이 굶주렸고 영양실조 어린이는 1600만 명에 이르렀으며, 영양결핍 아동의 하루 식비는 250원에 불과했다.

한국 카리타스는 해외원조를 위한 후원과 함께,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를 지키고 극심한 기후변화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음식, 에너지, 물, 종이 낭비를 줄이는 환경 캠페인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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