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에서 “비인간적인 노동 현실”을 개선해 나가기 위한 연대 단체로 ‘비정규직대책 한국교회연대’를 만들었다.

비정규직대책 한국교회연대는 11월 3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발족예배를 열었으며, 남재영, 최형묵 목사가 공동대표를 맡고, 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회장 장기용 신부도 실행위원으로 참여한다.

비정규직대책 한국교회연대는 발족선언문에서 비정규직 등 고통을 겪는 노동자들과 지속적으로 연대, 협력하며, 한국 사회의 극단적 노동 현실을 넘어서기 위한 노동보호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연대는 그동안 교회가 업적주의와 성장주의에 빠져 노동을 가볍게 여기고 사회적 갈등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노동자의 권리 주장을 금기시했던 것을 회개하고 교회 안에서 성서의 가르침에 따라 노동의 신성한 가치를 선포하고 노동권 보호에 앞장서는 풍토를 확산시켜 가겠다고 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노동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로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과 김소연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 장보아 서울일반노조 숭실대분회 사무장이 참여했으며,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장 장경민 신부, 불교 조계종 노동위원회 위원 도철 스님도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 11월 3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비정규직대책 한국교회연대' 발족식에 참석한 노동운동 관계자들과 종교인들.(사진 제공 = 한국 기독교교회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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