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로 상처 받은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온 막달레나 공동체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감사미사 등 축하행사를 열었다.

7월 20일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이 미사에는 공동체 후원자, 수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서울대교구 총대리 조규만 보좌주교와 사제 20여 명이 공동 집전했다.

미사 중에는 문애현 수녀를 비롯한 봉사자들이 막달레나 공동체를 상징하는 '밥상' 등의 실물을 제단 앞에 봉헌했다.

▲ 성매매 피해 여성들의 쉼터인 사단법인 막달레나공동체의 설립 30주년 기념행사가 20일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렸다. ⓒ강한 기자
조 주교는 강론에서 "막달레나 공동체는 어렵고 힘들고 낮은 곳에 머무는 사람들을 위한 공동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예수님이 가장 좋아하는 공동체이기도 하며, 김수환 추기경님도 자주 그곳을 찾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막달레나 공동체가 앞으로도 힘찬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는 전례력 상의 기념일을 이틀 앞당겨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기념일' 미사로 봉헌됐다.

막달레나 공동체는 1985년 7월 22일 서울 용산 성매매 집결지 근처에 '막달레나의 집'을 열면서 시작됐다. 평신도인 이옥정 대표와 문애현 수녀(메리놀수녀회)가 함께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의 지원을 받아 이 집을 설립했다.

막달레나 공동체는 그동안 성매매 경험 여성들을 위한 그룹홈, 자조 모임과 의료, 직업훈련 지원, 대안 연구를 해 왔으며, 최근에는 가출과 성매매 등 위기 상황에 있는 10대-20대 초반 여성들을 위한 서울시립 청소녀건강센터 '나는 봄'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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