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회 수도생활 교령 '완전한 사랑' 50주년
전세계 가톨릭교회가 함께 지내는 ‘봉헌생활의 해’가 대림 제1주일인 11월 30일부터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12월 1일 오후, 서울 명동주교좌성당,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광주 임동주교좌성당 등 서울, 대구, 광주관구에서 개막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명동성당에서 미사에 앞서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와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는 교황청 수도자성 장관 주앙 브라스 지 아비스 추기경이 지난 2월 2일 발표한 회람 ‘기뻐하십시오!’의 한국 주교회의 초역본을 배포했다.
미사에 앞서 봉헌생활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와 질문을 모은 동영상을 상영하고, 봉헌생활의 해 개막을 맞아 발표된 교황 메시지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낭독하는 등 교황이 던진 물음이 봉헌생활의 해 시작의 중심을 이뤘다.
수도회 출신인 정순택 보좌주교(서울대교구 수도회 담당 교구장대리)는 미사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1월 21일에 발표한 서한에서 봉헌생활의 해 반포 목적은 첫째로 과거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억하고, 둘째로 열정을 갖고 현재를 살며, 셋째로 희망으로 미래를 끌어안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주교는 “수도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복음의 기쁨’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 “하느님과의 깊은 내적 만남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새롭게 회복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날 미사에 참석한 수도회들은 예물 봉헌에 앞서 각 수도회 창립 정신이 담긴 회헌을 제단 앞에 봉헌했다.
봉헌생활의 해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 중 수도생활의 쇄신에 관한 교령 ‘완전한 사랑'(Perfectae Caritatis, 1965)’ 반포 50주년을 기념해 제정됐다. 세계 교회 차원에서는 2016년 2월 2일 봉헌생활의 날에 폐막하며, 한국 천주교는 2015년 11월 20일, 교황청 수도회성 장관 아비스 추기경을 초청해 서울에서 폐막 미사를 거행할 예정이다.
남녀 수도회가 함께 봉헌생활의 해를 준비하며 구성한 특별위원회는 수도회 입회식과 서원식이 집중되는 2월과 연말연시를 피해 폐막 미사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