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오후 7시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 시국미사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이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을 규탄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처음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천주교정의구현전주교구사제단은 11월 22일 오후 7시 전북 군산시 수송동성당에서 ‘불법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사제단은 “지난 18대 대선이 국정원, 국방부, 보훈처 등 국가기관이 개입한 불법 선거임이 명확해졌고 그 총체적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그동안 각계각층에서 책임과 진상규명, 사과를 요구했음에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이제 대통령 사퇴로 그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천주교 평신도, 수도자, 15개 교구 사제들은 국정원의 대선 불법 개입에 항의하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시국선언과 미사를 이어갔다. 불법선거 진상규명 요구에 대한 교회 안팎의 목소리에도 정부는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진상규명에 대한 검찰의 수사마저도 은폐, 축소되는 상황이 벌어짐에 따라 지난 11월 4일, 부산교구가 2차 시국미사를 봉헌했으며, 마산교구, 전주교구가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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