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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등록일
2010-09-03 15:47:24
조회수
10401
 

<NL과 PD는 수레의 양쪽 바퀴>


벌써 몇 십 년 전 일이지 싶다.

여러 사람에게서 들은 말이다.

자기는 사회주의 체제가 좋고

김일성을 존경한다고들 했다.

그래서 내가 해방신학자들 거개가

사회주의자를 자처한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자기 아들한테 권력을 세습한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대꾸했다.

쿠바 카스트로도 농업혁명과 의료혁명을

이루어 사람 살기 좋은 나라는 만들었다지만

그 역시 장기집권 한 것은 잘못이라고 대꾸했다.

 

얼마 전에 진보신당 당원한테

왜 민주노동당과 갈라서게 되었는지 물었다.

그의 대답이, 민주노동당 안에

NL(자주파, 민족해방파)와 PD(평등파, 민중민주주의파)가

있었는데, 자주파가 평등파를 숫자로 누르고

모든 결정을 자기네 마음대로 좌지우지했기 때문이고,

또 과격한 사람들 가운데 극소수가

극단론을 내세운 것도 그 원인 가운데 하나였으리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극단론은 좀 곤란하겠지만,

자주파와 평등파는 수레의 두 바퀴처럼

서로를 수용하고, 경쟁하면서도 함께 가야 한다고, 

진심으로 서로 보듬고 껴안고 아껴야 한다고 말했다.

자주파가 앞장서서 북한과 평화공존과

교류협력에 이은 평화통일을 지향하고,

평등파가 앞장서서 양극화 해소에 진력하는 가운데

남한 민중 뿐 아니라 북한 민중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주파와 진보파가 경쟁 아닌 분열을 하고

서로 헐뜯는 상태로 있어서는 큰 일 난다고,

우리나라가 암담해진다고 말했다.

(NL과 PD가 진보파라는 수레의 양쪽 바퀴라면,

진보파와 개혁파는 민주주의라는 수레의 양쪽 바퀴라고

해도 무난할까요? 누가 잘 아시는 분 답장으로

설명 좀 해 주세요. )


작성일:2010-09-03 15:47:24 116.125.73.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