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고진석 신부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다. 숲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
사진에 등장한 아이들은 구미 한 동네 꾸러기들,
함께 노는 개는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에서 사는 미쉘이다.
아이들은 미쉘과 놀아주느라 장난감 총을 내려놨다.
장난감 총이지만 분명 서로를 겨누고 쏘면서 놀았을 일이다.

요즘 세상 소식에, 일에 지치면 귀여운 동물들 사진을 보면서 위로를 받는다.
사회지도층들이 개에 비유된 욕을 먹고 있는 동안,
그 욕을 들으면 억울할 것이 분명한 강아지들이
오히려 사람에게 위안을 주고 사람답게 놀 수 있게 해준다. 

아이러니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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