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공동선실현 사제연대, 19일부터 송전탑 아래서 미사 봉헌하기로

▲ 30미터 높이 철탑 위에서 투쟁하고 있는 이들은 "노동자의 자존심, 2009년의 초심을 잃지 않았다. 이땅의 정리해고와 자본가들의 횡포가 사라질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문양효숙 기자

천주교 수원교구 공동선실현을 위한 사제연대는 평택역 앞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의 삶을 위한 미사’를 12월 12일까지 이어가고, 19일부터는 쌍용자동차 해고자 3명이 고공농성 중인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건너편 송전탑 아래에서 봉헌하기로 했다.

지난 5월 20일부터 매 주 수요일 평택역 앞에서 쌍용자동차 해고자와 그 가족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해 온 사제연대는 12월 3일 회의를 통해 미사 장소를 송전탑 아래로 이동해 계속 이어갈 것을 결정했다.

한상균(2009년 당시 쌍용차 지부장), 문기주(2009년 당시 쌍용차 정비지회장), 복기성 (2009년 당시 쌍용차 비정규 사무장) 등 쌍용자동차 해고자 3명은 지난 11월 20일 평택 쌍용자동차 앞 송전탑에 올랐다.

이들의 요구는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즉각 실행, 쌍용자동차 해고와 공권력 진압 과정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고통스럽게 죽어간 노동자들에 대해 최소한의 보상을 실시할 것, 기획 파산에 근거한 구조조정으로 발생한 해고자들의 즉각 복직”이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