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2011년 가을걷이 감사미사 및 도농 한마당잔치’ 열어
지난 1년 농사와 도농교류에 대한 감사, 희망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조해붕 신부, 이하 우리농)는 오는 30일 서초 한우리 정보문화센터마당에서 ‘2011 가을걷이 감사미사’와 ‘도농 한마당잔치’를 연다.

건강한 밥상과 건전한 농업을 지키는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을 홍보하고 도시와 농촌 간 공동체적 친교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도농 한마당 잔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오후 2시에는 감사미사를 봉헌한다.

이날 도농 한마당 잔치에서는 생명 농산물로 만든 먹을거리 마당, 대안생리대 만들기, 천연염색, 짚공예, EM활성액 만들기,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의 체험 마당, 유전자조작식품 위해성, 우리농산물과 수입농산물 비교, 즐거운불편 운동 등을 안내하는 전시마당, 도농교류 사진전, 긴줄넘기, 길쌈놀이, 떡 메치기, 공연 등의 놀이 마당과 각 교구에서 재배한 ‘생명 농산물’을 직거래 가격으로 판매하는 우리농산물 장터 등이 열린다.

오후 2시부터 봉헌되는 ‘가을걷이 감사미사’는 조규만 주교가 주례를 맡고, 김용태 신부(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조해붕 신부, 각 교구 우리농 본부장,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부 소속 사제들이 공동 집전할 예정이다. 미사 중에는 한 해 동안 수확한 농산물을 하느님께 바치는 봉헌예식이 진행된다.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식량 위기와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는 단체로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UR)이 타결되자 위기에 놓인 우리 농업에 해결책을 제시하기위해 타 교구와 함께 그 이듬해 창설됐다.

우리농 본부가 펼치는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은 초기에는 성당이 기반인 도시의 ‘소비자 생활공동체’와 마을이나 공소별로 구성된 농촌의 ‘생산공동체’가 자매결연을 맺고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현재는 운동의 범위가 확장되어 도시와 농촌, 생산자와 소비자가 연대해 ‘환경보전형 지역농업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까지 발전됐다.

현재 서울대교구 우리농은 6000여 명의 회원과 ‘도시생활공동체’로서 참여한 교구 내 76개 성당을 보유, 관리하고 있다. 또한 명동ㆍ양평동ㆍ서초3동 등에 6개 직매장을 설치해 ‘생명농산물’을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물류비 절약과 신선한 농산물 보급을 위해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공동물류센터’를 세우기도 했다. 또한 농사철을 앞둔 가톨릭 농민에게 농사 자금을 빌려주고 수확기에 농산물로 받는 ‘가족농 사랑기금’을 운영해 2009년 농가 3곳, 2010년 15곳, 2011년 20곳에 수혜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 지난 2009년 가을걷이 감사미사 및 도ㆍ농한마당잔치 풍경.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