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장기풍)

“내면의 평화는 우리의 식별을 확인시켜 줍니다”

교종, 12월7일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 식별 주제 계속

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7일 성 베드로광장에서 진행된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에서 식별에 대한 주제의 가르침을 계속하고, 오래 지속되는 내적 평화의 여부로 우리의 올바른 식별과 결정을 확인해야 할 필요성을 설명했다. 가르침 내용.

우리는 무슨 일을 식별하고 결정한 후 과연 그 결정이 옳은 것인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중요한 측면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나타나는 징후로 그 결정을 확인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선한(옳은) 선택’의 뚜렷한 특징 중 하나는 그것은 시간이 지나도 지속되는 평화를 전달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조화, 단합, 열정을 가져오는 내면의 평화입니다. 올바른 선택은 우리 일상생활을 향상시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루 중 어떤 순간이 더 평온한지 불안한지 스스로 자문해야 합니다. 즉, 자신의 일에 어느 정도 신경을 쓰는지 또는 어려운 사람들과의 관계가 평온한지 말입니다. 영적인 삶은 순환적입니다. 좋은 선택은 하느님 창조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유익합니다. 우리의 선택 후 식별의 한 측면은 ‘인생에서 자신의 적절한 위치에 대한 느낌’과 ‘더 큰 계획의 유용한 부분에 대한 인식’입니다. 이곳 성 베드로 광장에는 로렌초 베르니니(역자 주: 중세기 이탈리아 바로크 거장으로 1656-67년 12년에 걸쳐 성 베드로 광장 완공)의 기둥이 완벽하게 정렬되는 두 지점이 있습니다. 이 방식으로 우리는 우리의 하루가 더 질서 있고 통합되고 새로운 에너지가 발견할 때 좋은 선택을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좋은 분별력의 또 다른 표시는 우리가 선택과 관련해 ‘자유를 유지’하고 주님의 가능한 가르침을 찾기 위한 ‘결정을 주저 없이 재검토할 때’입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빼앗고 싶어서가 아니라, 집착 없이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좋은 것이 무엇인지는 오직 하느님만 아십니다. 소유욕은 ‘선함의 적’입니다. 예를 들면 다른 사람의 애정을 소유하려는 욕망의 결과로 가정폭력 사례가 많습니다. 우리는 오직 자유 안에서만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를 자유롭게 창조하셨고, 그분의 말씀을 거절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이나 ‘흠숭’은 분별력을 돕는 지혜의 필수불가결한 선물입니다. 일상의 모든 두려움을 몰아내는 것은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입니다. 왜냐하면 두려움은 만물의 주인이신 분을 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면 아무것도 우리를 불안하게 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크라이나에서 끔찍한 역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수요 교리교육 후 내일(8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을 앞두고 신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 세계대전의 공포가 다시 다가오는 이때 예수님의 모친께 전쟁의 잔인함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을 위로해 달라고 간구할 것을 촉구했다. 말씀 내용.

오늘날 역사는 반복됩니다! 지난 월요일(5일)은 폴란드 ‘라인하르트 작전’ 기념일입니다. 이날 폴란드 루블린 가톨릭대학에서는 가톨릭-유대교 합동으로 80년 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친위대 SS대장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가 주도한 유대인 집단학살을 기념했습니다. 당시 1942년부터 43년까지 나치의 유대인 말살정책으로 약 170만 유대인들이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벨제크, 소비보르, 트레블링카 등 강제수용소에서 가스실에서 살해되었습니다. 희생자 중에는 수를 알 수 없는 폴란드인, 로마니, 소련군 포로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민간인 학살의 끔찍한 역사가 우크라이나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부디 폴란드의 끔찍한 사건에 대한 기억이 모두의 평화를 위한 결의와 행동을 불러일으키길 바랍니다. 내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을 맞아 ‘전쟁의 잔인함’에 시달리는 모든 이, 특히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를 위로하기 위해 하느님의 어머니께 기도드릴 것을 촉구합니다.

 

교종, 추기경 평의회 정기 회의 소집

프란치스코 교종과 추기경 평의회(C-6) 위원 6명은 12월5일, 6일 양일간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정기 회의를 위해 회동했다. 이날 평의회 의제는 2023-24년 시노드와 미성년자 보호, 최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COP-27 정상회의 결과에 관한 내용 등이다. 회의에 참석한 추기경들은 피에트로 파롤린, 주세페 베르텔로, 오스카르 로드리게스 마라디아가, 라인하르트 마르크스, 숀 패트릭 오말리, 오스왈드 그라시아스, 프리돌랑 암봉고 베상귀 추기경 및 평의회 총무 마르코 멜리노 대주교 등이다.

평의회는 12월5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지난 11월27일 사망한 고 리차드 쿠이아 바우오브르 추기경 추모 미사로 시작되었다. 회의에서는 국무장관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암봉고 베상귀 추기경이 최근 이집트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관한 COP-27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주교 시노드 사무총장 마리오 그리스 추기경이 제출한 보고서와 디지털 시노드의 결실을 바탕으로 진행 중인 시노드 과정의 대륙적 단계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부서와 협력하여 정교화된 프로세스를 프란치스코 교종과 함께 분석했다. 보스턴의 숀 오말리 추기경은 주교회의와 바티칸을 위해 미성년자 보호위원회가 수행한 작업을 발표했고, 오후에는 봄베이의 오스왈드 그라시아스 추기경이 지난 10월 타이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주교회의연맹(FABC) 결과를 보고했다. 또한 추기경들은 각자 국가들의 시사 문제에 대한 최신 정보를 교환하고 지난 몇 년 이사회 업무의 전반적 진행 상황을 평가했다.

다음 추기경 평의회 정기회의는 2023년 4월 열릴 예정이다.

 

“아주 작은 일에 충성스러운 사람은 큰일에도 충성스럽다”

교종, 바티칸 개혁을 위한 경제기구 통제 새 자의교서 발표

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6일 지금까지 바티칸 꾸리아에 설립해 특정한 행정적 자율성을 누렸던 단체에 관한 자의교서를 발표했다. 새로운 규정은 바티칸 시국에 기반을 둔 경제평의회 등의 단체에 적용된다. 교종은 기금과 재단에 관련된 단체와 법인들에 관한 자의교서 서문에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루카 16,10)를 인용했다. 교종은 “이 단체들이 공식적으로는 별개 법인으로 일정한 행정적 자율성을 갖고 있지만, 그들이 교종의 사역에 봉사하는 교회 기관의 고유한 목적을 실현하는 도구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어떤 식으로든 규범에 달리 명시되지 않는 한 그들의 소유 재산은 사도좌 세습 재산의 일부로 바티칸 경제 기구의 통제와 감시를 받아야 된다고 말했다.

2022년12월8일 발효되는 자의교서 8개 조항은 경제와 재정 문제에 대한 감독과 통제를 다루며, 경제사무국이 법령에 따라 법인에 대한 감독과 통제를 수행하고 권한 내에서 범죄활동의 예방과 퇴치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채택하도록 설정했다. 이 교서는 모든 바티칸 기관이 3개월 내 준수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교종이 사도 헌장에서 제시한 개혁과 일치한다.

 

"평화가 없으면 우리 모두는 패배자입니다"

교종, 우크라이나 평화에 관한 회칙 ‘성지 에디션’ 발표

프란치스코 교종은 최근 유럽 분쟁에 대한 바티칸의 개입을 수집한 ‘우크라이나의 평화에 관한 회칙 성지 에디션’(Edizioni Terra Santa, a cura di Francesco Grana) 서문을 발표했다. 본문은 바티칸 <매일의 소식>(Il Fatto Quotidiano)지에 게재된다. 서문 내용.

"나는 기적을 마무리하지 않고 다시 기적을 시작하시는 주님을 본 적이 없습니다." 수년 전 알레산드로 만조니의 "약혼자"를 여러 번 읽고 이 문장을 오래 묵상했습니다. 이는 2025년 희년을 향해 가는 희망의 문구이기도 합니다. 신학적 덕목인 '희망의 순례자'에 이 주제를 바치고 싶었습니다. 베네딕토 16세 교종은 희망에 관한 놀라운 회칙인 '희망으로 구원된 우리'(Spe Salvi)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에 따르면 '구속', 또는 구원은 단순한 개념이 아닙니다. 구속은 우리에게 믿을 수 있는 희망을 우리에게 줍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비록 지친 현재일지라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 현재를 살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목표가 여정의 노력을 정당화할 만큼 크다면 그 목표를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각자가 삶에서 경험한 경험이며, 주님께서 우리가 땅에 남아 있기를 원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우리 손을 잡고 들어 올리신다는 확신을 갖고 매일 넘어지는 것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종종 “그 사람이 일어나도록 돕기 위해서만 그를 내려다보는 것이 허용될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은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연민으로 잃어버린 자를 찾으시는 그리스도의 시선을 가져야 합니다. 이는 교회의 시선이며, 항상 정죄하는 시선이 아닌 그리스도의 시선이어야 합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에게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우리는 전염병 대유행 후 큰 어려움과 비극이 없이 가장 심각한 단계에서 벗어나고 있었는데, 왜 모든 전쟁이 그렇듯이 이 무의미하고 불경스러운 갈등의 공포가 도래했습니까? 정당한 전쟁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까? 거룩한 전쟁이라고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습니까? 부활하신 분의 하느님 사랑을 선포하는 우리는 이 믿음의 진리를 외칠 의무가 있습니다.

하느님은 평화와 사랑과 희망의 하느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신 것처럼 우리 모두 형제가 되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입니다. 모든 전쟁의 공포는 하느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이름을 거스르는 것이며, 형언할 수 없는 대학살을 정당화하기 위해 하느님 이름이 남용된다면 더욱 그분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전쟁으로 상처 입은 어린이, 여성, 남성의 부르짖음은 아버지의 마음을 간절히 바라는 기도로 하느님께 올라갑니다. 전쟁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이것이 단지 승리라고 속이는 죽음의 길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전 얼마나 더 많은 비극을 목격해야 할까요? 분명히 전쟁에서 우리는 모두 패배자입니다! 전쟁에 가담하지 않고 무관심한 사람들은 비겁하게 평화를 위해 개입하지 않고 전쟁을 방관했습니다. 어떤 역할이든 우리 모두는 평화의 사람이 되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 의무는 아무도 제외되지 않습니다. 글로벌한 세계에서 우리는 ‘무관심의 세계화’에 빠졌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 고통에 익숙해졌습니다. 아무도 상관하지도 않습니다. 만초니(역자 주: 이탈리아 예술가)의 이름 없는 모습이 돌아옵니다. 무관심의 세계화는 우리 모두를 이름도 얼굴도 없는 책임감 없는 사람으로 만듭니다. 제2차 세계대전 직전 비오 12세께서는 "평화와 함께라면 아무것도 잃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서로를 다시 이해하십시오. 협상을 재개하십시오. 서로 권리를 존중하고 선의로 협상함으로써 진실하고 효과적인 명예로운 성공을 가져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저는 프란치스코 그라나 씨가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그동안의 저의 호소를 모두 수집하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그분의 신문 <데일리 팩트>에도 감사드립니다. 왜냐하면 전쟁이 시작된 이래 다른 많은 신문은 뉴스를 읽어야 하는 독자들에게 종종 침묵하는 동안 이 신문은 항상 저의 말에 큰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이 엄청난 비극의 끔찍한 연대기와 너무 자주 잊혀지는 세계의 다른 많은 갈등을 읽는 전쟁의 몇 달 동안 제 마음에서 나온 것을 수집한 텍스트입니다. 곧 평화가 시작되고 다시는 이러한 괴물을 반복하지 말라는 경고가 되기를 바라는 독자들에게 제공되는 전쟁 일기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다른 지역의 평화에 관한, 평화를 위한 회칙입니다. 우리는 진정으로 지치지 않고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 끈질기게 기도하는 동안 다른 전쟁처럼 전쟁에 익숙해지면 안 됩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사람을 대적하는 심각한 공포가 반복되는 앞에서 우리 마음과 정신이 마비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어떤 이유든 모든 전쟁에 익숙해져서는 안 되며, 우리 눈앞에서 총체적 세계대전이 된 단편적인 제3차 세계대전을 당연히 여겨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또 평화를 위해 일합시다! 평화의 왕이신 주 예수께서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 특히 여전히 많은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모든 곳에 부활절 아침의 새벽을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자원봉사는 하느님 은총이며 교회의 힘”

교종, 12월5일 국제 자원봉사자의 날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5일 국제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2023년 리스본 세계 청년 대회를 준비하는 봉사자들에 보낸 메시지에서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감사하면서 ‘봉사는 힘차게 받아들여야 할 하느님의 은총’이라고 강조했다. 메시지 내용.

저는 교회를 방문할 때마다 ‘자원봉사자들의 힘’에 큰 감명을 받습니다. 자원봉사는 무언가를 수행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끈기로 일반적 패턴에서 벗어나는 충격적 힘입니다. 병자를 돌보기 위해 자원하는 사람들을 보면 많은 여성과 남성이 병자들과 함께하기 위해 자유시간을 이용해 종일 그곳에서 봉사합니다. 이 같은 자원봉사는 하느님 은총입니다. 봉사자들은 두려워하지 말고 힘을 다해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기 바랍니다. 또한 '자원봉사는 교회의 힘'입니다. 자원봉사가 교회의 많은 활동을 유지하기 때문에 이는 '교회 사명의 차원'입니다. 여러분의 자원봉사에 대한 관대함에 감사드립니다. 

한편 1985년 UN이 제정한 국제 자원봉사자의 날 2022년 주제는 '자원봉사를 통한 결속'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하는 집단적 인류의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메시지는 2023년8월1일부터 6일까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릴 세계 젊은이의 날 행사가 본격적으로 준비되는 시점에 발표되었다.

 

“1년 무기에 쓰는 돈으로 기아를 근절할 수 있다”

교종, 라비니코 라틴아메리카 세미나 대표단에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본부를 둔 라비니코(역자 주: 유대인 학자) 라틴아메리카 세미나(Seminario Rabinico Latinoamericano) 대표단과 만난 연설에서 인류를 해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다른 전쟁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고통을 언급하고 ‘군비경쟁 비용을 치르고’ 일어나는 무기 실험에 대한 비난을 되풀이했다. 연설 내용.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은 저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형제 대 형제’의 이번 전쟁뿐 아닙니다. 한 세기에 세 차례 거듭되는 세계대전입니다. 전쟁은 세계의 가장 큰 산업인 무기산업의 결과입니다. 학자들은 1년 동안 무기생산을 중단하면 세계의 기아가 끝날 것이라고 합니다. 역사적으로는 제국이 약하다고 느낄 때 전쟁이 일어납니다. 사람을 죽이고 무기를 사용하면 제국이 강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군수산업도 실험을 거쳐야 하는 신 무기를 만들 필요성 때문에 전쟁을 필요하게 느낍니다. 우크라이나 상공을 돌아다니는 드론이 실험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새로운 무기는 사람들이 죽는 희생을 치르면서 실험되고 있습니다. 지금 세상은 ‘온유의 문화’가 필요합니다.

예언자 예레미야는 모든 사람에게 ‘온유함’의 촉진을 지적하면서 서로의 신앙을 이해하고 형제애를 증언하도록 초대하고 잔인한 문화에 반대했습니다. 성경 전체에서 정의와 믿음은 함께합니다. 즉, 예배와 봉사의 연대입니다. 제가 자주 ‘사회정의’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일부에서는 교종이 하느님 이야기대신 사회 문제를 이야기한다고 비판합니다. 그러나 ‘돕기만 하고 하느님을 경배하지 않는 사람은 '훌륭한 무신론자' 이상은 아닙니다. 또한 하느님을 경배만 하고 돕지 않는 사람은 냉소적이고 거짓말쟁이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믿음이 선한 행위로 이어지고 우리의 행위가 우리를 믿음으로 이끌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라비니코 라틴아메리카 세미나는 1962년 유대교 랍비 마셜 메이어 씨가 설립한 유대신학교 산하 조직으로 라틴아메리카 보수 유대교의 학술, 문화 및 종교의 중심이 되고 있다. 본부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으며 브라질, 칠레, 멕시코에 지부를 두고 있다. 이 단체의 주요 목표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유대교를 전파하는 목적으로 랍비를 양성하는 것이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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