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희중 대주교, 옥현진 대주교. (사진제공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왼쪽부터) 김희중 대주교, 옥현진 대주교. (사진제공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임 광주대교구장에 옥현진 보좌주교를 임명했다.

19일 바티칸 공보에 따르면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사임을 요청함에 따라 교황이 이를 받아들였고, 새 교구장에 옥현진 보좌주교를 결정했다. 옥 주교는 광주대교구장 임명과 동시에 대주교로 승품됐다.

김희중 대주교 사임은 교회법에 따른 것으로 교구장 주교는 만 75세가 되면 교황에게 사의를 표명하도록 권고된다.(교회법 제401조 1항)

옥현진 대주교는 1994년 사제품을 받았고, 본당 사목에 이어 1996년부터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에서 교회사를 공부해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부터 운남동 본당 주임, 광주대교구 교회사연구소장,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2011년 5월 12일 광주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되면서, 7월 6일 주교품을 받았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현재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 위원장, 주교회의 순교자현양과 성지순례사목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광주대교구를 12년간 이끌었던 김희중 대주교는 1975년 사제품을 받았고, 2003년 광주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다. 2009년 7월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되면서 2010년 4월 광주대교구장을 계승해 착좌했다.

김 대주교는 주교회의 상임위원을 거쳐, 2014-20년까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2004년부터 현재까지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장을 맡았고, 2019-20년까지 FABC 동아시아 지역 대표로도 활동했다.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광주대교구는 본당 140개, 공소 80개, 신부 296명, 신자 36만 6223명을 두고 있다. 2017년 교구 설정 80주년을 맞았다.

옥현진 대주교의 임명으로 주교회의 회원 43명 가운데 대주교는 6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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