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 (사진 제공 = 한국 천주교주교회의)<br>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 (사진 제공 =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전교구장 서리 김종수 주교(66살)를 제5대 대전교구장으로 임명했다.

지난해 6월 대전교구장이었던 유흥식 주교가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되면서 주교좌가 공석이 되었고, 김종수 주교는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의 교령에 따라 대전교구의 교구장 서리로 임명된 바 있다.

김종수 주교는 1989년 대전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논산 부창동 본당의 보좌신부를 거쳐 1990-94년까지 교황청 성서대학에서 공부하고 성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한 뒤 해미 본당의 주임신부를 지냈으며, 1997년부터 대전가톨릭대 교수, 2007년부터 대전가톨릭대 총장을 맡았다. 2009년 대전교구 보좌주교이자 수파사르(Sufasar)의 명의주교로 임명되어 3월 25일 주교품을 받았다.

주교회의에서는 2009년 10월부터 복음화위원회 위원장, 2010년 3월부터 전례위원회 위원장, 2018년 3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성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주교회의 서기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상임이사,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 성직주교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으며, 주교회의 엠마오 연수원과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의 담당 주교다.

대전교구는 1948년 5월 8일 서울대목구에서 대전지목구로 분리되면서 시작됐다. 1958년 대전대목구를 거쳐, 1962년 3월 10일 정식 교구로 승격됐다.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를 관할하며, 2020년 12월 31일 현재 ‘한국 천주교회 통계’를 기준으로 본당 143개, 신자 33만 5972명, 교구 신부 388명을 두고 있다. 역대 교구장은 초대 원형근 주교, 제2대 황민성 주교, 제3대 경갑룡 주교, 제4대 유흥식 대주교다. 이번에 교구장으로 임명된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는 제5대 교구장이 된다.

2022년 2월 26일 현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회원은 41명(추기경 1명, 대주교 5명, 주교 34명, 자치수도원구장 서리 1명)이며, 현직 주교가 25명,(대주교 3명, 주교 22명) 원로 주교는 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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