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쌍용자동차 앞에서 매일미사 봉헌 예정
-“우리는 충분히 연결되어 있고 연대할 수 있어”

▲이강서 신부가 "정의구현사제단이 평택에서 매일미사를 봉헌하기로 했다"고 전하고 있다

수원교구와 정의구현사제단 사제들이 28일부터 평택에서 매일 저녁 8시에 시국미사를 봉헌한다.

27일 용산에서 봉헌된 생명평화미사에서 이강서신부(서울대교구빈민사목위원장)는 평택의 상황이 용산 못지않게 어렵고 힘들다며 노조원 가족들과 대책위회원들, 그리고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것은 지난 7월 24일 평택 쌍용자동차 앞에서 봉헌된 미사에서 노조원들과 대책위회원들이 위안을 받았다며 매일미사를 해 줄 것을 요청해 와 사제들이 기꺼이 동참의사를 밝혀 이루어진 것이다.

오남한신부(대전교구공세리성당)는 강론에서 작은 나비 하나의 날갯짓이 태풍을 일으킨다는 ‘나비효과’를 예로 들었다. 그는 약자들과 함께 하는 것이 예수를 사는 것이며, 하느님의 원의를 담은 작은 날갯짓이 태풍을 만들 수 있다면서 이 태풍으로 나쁜 것을 쓸어내자고 말했다.

한편 27일 미사에 참석한 대전교구 내동성당 신자 최지현(미카엘라)씨는 <지금여기>와의 인터뷰에서 “여기 오기 전까지도 용산참사는 낯설고 나와는 먼 얘기였는데 직접 와 보니 아니다. 오지 않았으면 마음에 걸렸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연결되어 있고 충분히 연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입으로, 행동으로 이곳을 알려야한다. 이웃에게서 가까이 듣는 것과 매스컴과는 다르다”며 용산현장에서 느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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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참가자들이 지난 토요일의 평택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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