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 시노드 이후 '학교 밖 청소년'에 관심

학교 밖 청소년 등을 위해 대구가톨릭청소년회가 운영해 온 ‘대구청소년창의센터 꿈&CUM’이 개소 1년을 맞았다.

대구청소년창의센터 조은정 팀장은 “지난 1년간 주요 프로그램 참여자는 47명, 위기 청소년의 경우 100명 정도 이용했고, 시설을 이용한 누적 인원은 2073명”이라고 2월 19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조 팀장은 “센터는 그동안 학교 밖 청소년, 위기 청소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이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아 왔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센터에서 활동한 18-20살 청소년 5명이 현재 지역의 사회적 기업,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상태”라면서 “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스스로 힘을 길러서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청소년창의센터는 대구가톨릭청소년회가 지난 2017년 2월 16일부터 대구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시설로서, 24살 이하 학교 밖 청소년, 위기 청소년들의 진로탐색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2월 14일 대구청소년창의센터 보도자료에 따르면, 센터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꿈꿈학교, 로드스콜라 등이 있다. 직업기술교육 ‘꿈꿈학교’는 음악, 연극, 베이킹, 요리, 영상, 문화기획 등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직업인을 강사로 초빙해 교육을 하고, 인턴십 기회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17년 꿈꿈학교를 이용한 학교 밖 청소년 중 5명이 정규직 취업을 했고, 2명은 대학 관련학과에 진학했다.

대구가톨릭청소년회 사무국장 황성재 신부(대구대교구)는 “학교 밖 청소년, 위기 청소년에 대해 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고 있는데, 교회도 이에 함께 동참한다는 뜻에서 대안교육센터, 청소년창의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 2012년 2차 교구시노드 뒤 시작하게 된, 학교 밖 청소년, 위기 청소년에 관심과 배려를 위한 일련의 노력”이라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앞서 2016년 5월 대구가톨릭청소년회는 대구시와 청소년창의센터 설립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구시는 대구대교구가 소유한 센터 건물의 리모델링 비용 및 운영비를 일부 지원하고, 가톨릭청소년회는 센터 건물 및 토지를 대구시에 10년간 무상임대로 제공, 센터를 운영하는 내용으로 협약을 맺었다.

한편,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위기 청소년의 진로선택과 취업활동을 돕는 다른 천주교 단체로 인천의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이 있다. 이 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인천시의 위탁을 받아 '청소년 자활작업장'을 운영해 왔다.

대구가톨릭청소년회가 운영하는 대구청소년창의센터 꿈&CUM이 개소 1년을 맞았다. (사진 제공 = 대구청소년창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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