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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랑의 집 폐쇄 논란노조, "사전 설명 없는 기습 폐쇄", 수도회, "카리스마 식별 따른 조치"

수녀회가 운영해 온 광주 사랑의 집 폐쇄 신고에 시설 종사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지역 일반노조는 2월 6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사랑의 집이 군사기밀작전 수행하듯이 기습적으로 폐지 신청서를 접수했다”면서 “시설 폐지와 같은 중대한 문제를 단 한 번도 종사자들에게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2017년 12월부터 진행된 광주 사랑의 집과 노조 조합원 7명의 단체교섭이 4번 있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지만, 시설 측에서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는 것이다.

광주 사랑의 집은 사회복지법인 천주교 인보회가 광주 서구에서 운영하는 성인 남성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이다. 지적장애인 23명이 살고 있으며, 생활재활교사, 영양사 등 직원 14명이 일하고 있다.

광주 서구청 장애인복지팀 관계자는 “2월 5일 사랑의 집 원장이 시설폐지 신고서를 접수했다”면서 “내용에 크게 문제가 없으면 10일 이내에 신고서를 수리하도록 돼 있다”고 7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이어 그는 "시설이 폐쇄되면 절차에 따라 생활인 23명은 예정된 다른 시설로 옮겨진다"면서 "시설 종사자들의 거취 문제는 장애인복지팀 소관이 아니고, 근로기준법과 자체 운영규정에 따라 광주 사랑의 집과 종사자들이 서로 해결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날 노조 측이 공개한 천주교 인보회 이사회의록(2018.1.15)에 따르면, “인보성체수도회의 카리스마는 사회복지시설에서는 대상자를 직접 돌보는 것"이나, "광주 사랑의 집은 남성 성인 시설로서 수녀들이 직접 케어에 어려움이 많다.” 

인보성체수도회는 2015년부터 쇄신위원회를 만들어 수도회 사도직을 식별하고 있다.

광주 사랑의 집 홈페이지에 따르면, 사랑의 집은 1981년 사랑의 선교수녀회가 행려자 보호를 위해 만들었다. 그 뒤 1989년 천주교 광주대교구를 거쳐, 1994년부터 천주교 인보회가 시설을 인수해 운영해 왔다.

천주교 인보회 요한의 집 홈페이지에 따르면, 천주교 인보회는 장애인의 요양, 재활 및 보호사업, 노인복지사업을 목적으로 1990년 5월 설립됐다. 인보성체수도회가 운영하고 있다. 천주교 인보회는 현재 경기 용인, 전북 전주, 강원 춘천 등 전국에 14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 서구청 장애인복지팀 관계자는 2월 5일 사랑의 집 원장이 시설폐지 신고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 광주 사랑의 집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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