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인력 줄었지만, 수도회 매체로 여전히 중요

한국 성모기사회가 운영해 온 인터넷 방송 <iKolbe>가 종사자들의 인사이동에 따라 방송 제작을 보류한 채 새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1월 초 꼰벤뚜알 프란치스코수도회 관구 홍보실 담당자가 된 홍민용 신부는 성모기사회 <iKolbe> 담당도 겸하게 됐다. 홍 신부는 최근 미국에서 ‘디지털 미디어’를 전공으로 연구했으며, 가톨릭 매체 <가톨릭 TV>, <EWTN>에서 인턴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이민우 신부, 최영선 수사, 전도민 PD 등 3명 이상이 <iKolbe> 제작에 참여하던 때에 비하면, 담당자가 홍민용 신부 1명으로 줄어들었다.

성모기사회는 꼰벤뚜알 프란치스코수도회원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와 동료들이 1917년 만든 신심단체로서, 수도회와 긴밀한 관계로 맺어져 있다. 한국 성모기사회는 월간 소식지 <성모기사>도 내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신부는 수도회에서 <iKolbe>의 중요성이 줄어든 것은 아니며, 비록 참여 인원은 줄었지만 재정적 축소가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옛 <iKolbe> 제작진의 인사 이동에 대해 “수도회의 사도직은 연배별로 맡게 되는 일이 있다”며 “인원 면에서 사도직을 맡을 수 있는 분들이 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 총선을 앞두고 2016년 4월 1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와 함께 준비한 전문가 좌담회에서 'iKolbe' 담당자가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강한 기자

경기 양평 수도원에 있던 <iKolbe> 사무실은 서울 용산구에 있는 관구 본부로 옮겨 왔기 때문에, 전국 각지의 취재처에 대한 접근성은 더 좋아진 셈이다.

<iKolbe> 인터넷 방송에 가장 최근 실린 소식은 2016년 11월 29일의 ‘매괴학교에서 일어난 기적 3편’이다. 홍민용 신부는 “새 사무실을 정리하고 일을 제대로 시작하려면 3월은 되어야 할 것 같다”면서, <iKolbe>를 꼰벤뚜알 프란치스코수도회의 모습을 잘 보여 주는 매체로 만들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만들어진 지 10년이 넘은 수도회 홈페이지와 <iKolbe>를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도 수도회는 고민하고 있다.

▲ 한국 성모기사회가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방송 'iKolbe'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 www.ikol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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