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성당과 함께 공동주교좌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교구 100주년 기념 주교좌 범어 대성당을 완공하고 봉헌미사를 바쳤다. 봉헌미사 강론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범어 대성당이 기존의 주교좌 계산성당과 함께 ‘공동주교좌성당’으로 교황청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구에 따르면 5월 22일 오후 조 대주교가 주례한 봉헌미사에 신자 6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주교단, 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했다.

범어 대성당은 대구 수성구 범어천로 90의 옛 범어 성당 자리에 세워졌다. 교구는 2011년 설립 100주년을 맞아 모든 구성원이 지난 100년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사업으로 기념 대성당을 세우기로 했으며, 2013년 3월 31일 기공식을 한 뒤 3년 2개월 만에 공사를 마쳤다.

▲ 새로 지은 대구대교구 100주년 기념 주교좌 범어대성당. (사진 제공 = 범어 대성당)

대성당 홈페이지에 따르면 대성당은 3576제곱미터로 2500석 규모이며, 소성당과 다목적 공연장, 25개 회합실, 카페, 전시실 등을 갖췄다. 공사비로 432억원이 들었다.

한편, 범어 대성당 완공을 앞두고 금강송 무단벌목으로 처벌 받은 사진작가 장국현 씨가 전시회 수익금을 범어대성당 파이프오르간 설치비로 내기로 한 것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범어대성당은 4월 22일 장 씨의 전시회 수익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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