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에게 가장 힘든 계절, 겨울이다. 광주대교구와 가톨릭광주 사회복지회(사회복지회)가 노숙인을 위해 겨울나기 침낭나눔을 펼쳤다.

23일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도 함께 한 가운데, 광주 호남동 성당에서 침낭 90개를 노숙인들에게 나눠 줬다.

이번 나눔은 사회복지회가 한 달 동안 노숙인들을 상담한 뒤 가장 필요한 것을 파악해 이뤄진 일이다. 이들은 매일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광주 공원, 광주역, 터미널 등을 돌며 노숙인을 만났다. 쉽게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도록 노숙인 2명과 활동가가 함께 4-5명이 한 조로 움직였다.

사회복지회는 광주에 노숙인은 약 100여 명이며, 광주역, 터미널, 광주천변 주변에서 무료급식으로 한 끼를 때운다고 밝혔다. 이들은 역사 안 대합실, 주차장, 화장실 등 바닥에 종이박스를 깔고 침낭이나 신문지를 덮고 추위에 떠는 노숙인을 생각해 침낭을 나눠 주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 가톨릭광주 사회복지회에서 노숙인들에게 침낭을 나눠 주고 있다.(사진 제공 = 가톨릭광주 사회복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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