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오전 10시 20분 인천역 대합실 집합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독자 걷기모임 '빛 따라 길 따라' 9월 순례는 한국의 근현대사 역사가 곳곳에 남아 있는 인천 자유공원 일대를 걷습니다.



▲ 제물진두 순교기념 경당
한국천주교와 깊은 인연이 있는 제물진두(濟物津頭)는 병인양요(1868년), 신미양요(1871년) 등을 치른 후, “외적과 내통한 천주교 신자들을 처형하여 주민들에게 경계심을 심어 준다.”는 의도에서 대원군 정권이 서울 한강변의 양화진두(楊花津頭, 절두산)와 함께 천주교인들에 대한 공개 처형장으로 택한 곳입니다.

1868년 “순교자들의 행적 증거자” 박순집의 이모부인 손 베드로와 그의 부인 김씨, 그들의 사위인 백치문 사도요한이 참수형으로 순교하였으며, 1871년에는 이승훈의 증손자 이연구와 이균구 형제 등 일곱 분이 효수형으로 순교한 곳으로 모두 열 분 순교자의 치명터입니다.

아울러 성 김대건신부가 부제품을 받고 잠시 귀국하여 1845년 ‘라파엘호’를 타고 다시 상해로 향한 출발지이며, 1888년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의 4분 수녀들이 첫 발을 디딘 한국천주교 역사상 중요한 장소입니다.

제물포에는 1883년에 일본조계(日本租界)가 설치된 뒤 이듬해 청국조계와 함께 각국의 조계가 최초의 인공 공원인 자유공원(自由公園)을 중심으로 15만여 평 지역에 설치되었습니다. 이곳은 일찍부터 중국에서 많은 화교들이 진출하여 터전을 일구었으며, 지금의 짜장면을 최초로 메뉴로 올렸던 공화춘 등 많은 중국 요리점들이 차이나타운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유공원에는 인천상륙작전(1950년 9월15일, 70주년)을 진두지휘한 맥아더장군의 동상을 비롯하여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터와 제물포구락부 등 유적지가 많습니다. 끝으로 인천 지역 최초의 개신교회인 내리교회와 인천지역 첫 번째 본당인 답동 주교좌성당(예전 제물포성당)을 순례할 예정입니다.

★ 일시 및 집합 장소: 9월 12일(토) 오전 10시 20분 인천역 대합실
★ 준비물: 간식, 물, 모자 혹은 양산 등 (우천시 우산)
★ 비용: 점심은 차이나타운에서 매식, 뒷풀이(신포시장 닭강정)는 참가자에 한해서 1/N

※ 참석 인원 파악을 위해 사전 예약을 부탁합니다.

★ 참가신청: 김미애 (지금여기 독자팀장: 010-7135-2522, 02-333-6515)
★ 길라잡이: 유선근 (010-2334-6788)

<진행 순서>

10:20~10:50 : 인천역 대합실 집합,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탑 방문
11:00~12:00 : 제물진두 순교기념 경당 미사
12:00~15:30 : 차이나타운에서 식사(매식) 및 제물포구락부 등 자유공원 내 유적지 탐방
15:30~16:30 : 인천 내동 성공회 성당~감리교 내리교회 및 답동성당 순례
16:30~ : 뒷풀이(신포국제시장 방문 및 닭강정)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