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신학대학(성신교정) 신학원에서 지난 3월 27일부터 식중독 의심 환자가 수십 명 나왔다.

이에 대해 신학대학 본부의 한 관계자는 3월 31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와 전화 통화에서 “큰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면서 답변을 꺼렸다.

신학생들 가운데 60여 명이 잇따라 심한 복통과 설사, 구토를 호소했으며, 이들은 월요일인 30일에 한 병원에 단체로 가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식중독 의심에 따른 보건당국의 역학 조사로 “식당이 폐쇄되는 것보다는 신학생들이 좀 참는 게 낫다면서 ‘해프닝’으로 넘겼던 사건”이라고 말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집단급식소에서 제공한 식품 등으로 인해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이는 자를 발견한 집단급식소 설치, 운영자는 지체 없이 관할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다.

가톨릭대 신학대학은 개교 160주년을 맞아 여러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주교회의가 내놓은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3”에 따르면 2013년 말 현재 가톨릭대 신학대학의 신학생은 334명(서울대교구 266명, 의정부교구 68명)이었다.

▲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사진 출처 = 가톨릭대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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