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구, 수도회, 평신도단체 등 동참...팽목항 성삼일 전례도 마련

한국 천주교 각 교구와 수도회 평신도 단체가 오는 세월호참사 1년을 맞아 추모 미사와 팽목항 방문 등에 나선다.

3월 26일 현재 미사를 봉헌하기로 결정한 교구는 서울, 수원, 광주, 의정부교구 등 10개 교구며, 나머지 교구는 논의 중이다.

가장 먼저 의정부교구는 4월 1일 오후 7시 의정부교구 주교좌성당에서 이기헌 주교 집전으로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서울대교구는 4월 16일 전후, 명동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과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광주대교구는 ‘세월호 1주기 준비위’를 구성하고 세월호 추모에 집중하고 있는데 4월 15일과 16일에 걸쳐 팽목항을 방문하며, 참사 1주년 당일인 16일 오후 2시 팽목항에서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이어 4월 13일에는 부산교구가 오후 7시 30분 부산 동구 수정성당에서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4월 15일에는 대구대교구와 전주교구가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대구대교구는 오후 7시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교구청 성모당에서 미사를 봉헌하며, 4월 7일부터 15일까지 추모 주간을 정해, 성모당에서 매일 저녁 7시 30분 묵주기도, 나눔 시간을 마련한다. 전주교구는 오후 7시 30분 전주 완산구 전동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다.

당일인 16일에는 대전, 원주, 인천 수원교구가 미사를 진행한다. 수원교구는 먼저 15일 안산 화랑유원지 야외음악당에서 이용훈 주교와 이성효 총대리주교 공동 집전으로 미사를 봉헌한 뒤, 16일에는 오후 7시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정의평화위원회 주관으로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대전교구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흥동 주교좌성당에서 유흥식 주교 주례로 미사를 드리며, 인천교구는 오전 10시 답동 주교좌 성당에서 최기산 주교와 정신철 총대리주교 주례로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원주교구도 4월 16일 미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미사에 앞서 4월 11일 정의평화위원회 주관으로 팽목항을 방문해 오후 2시 미사를 봉헌한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천주교 연석회의’도 추모미사를 봉헌할 계획이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와 15개 교구 정평위,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남녀 수도회,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연합, 가톨릭행동 등 평신도 단체가 함께 하는 천주교 연석회의는 4월 13일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미사를 봉헌한다.

이와 함께 팽목항 부활 성삼일 전례도 진행된다. 4월 2일 성목요일에는 3시 30분부터 십자가의 길, 미사가 봉헌되고, 오후 7시 최후의 만찬 전례가 이어진다. 성금요일에는 오후 3시 십자가의 길과 5시 수난예절이 진행된다. 부활성야 미사는 오후 8시에 광주대교구 사회복지회, 자정에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가 봉헌한다. 자정 미사 뒤에는 영화상영이 이어지며, 다음날 오전 9시 유가족 간담회가 열린다.

▲ 세월호 1주년을 앞두고 3월 21일 팽목항을 찾은 의정부교구 사제, 수도자, 신자들. ⓒ정현진 기자

교구, 수도회, 평신도 단체 등 상시적 추모미사 봉헌

한편, 각 교구와 수도회, 평신도 단체 등은 상시적으로 세월호참사 추모와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미사와 연대활동을 이어 왔다.

남녀 수도회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미사를 봉헌하고 있으며,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산하 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광화문 종교인 천막에서 평일(목요일 제외) 오후 4시에 기도회를 열고 있다.

광화문 천주교 천막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월요일 오후 8시, 금요일 오후 8시에 미사가 봉헌된다.

인천교구는 현재 매월 마지막 수요일 오전 10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본당순회미사’를 하고 있으며, 부산교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수정성당에서 추모미사를 봉헌해 왔다. 수원교구 역시 매일 오후 8시 안산 분향소 천주교 천막에서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며, 원주교구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원주 강원감영 앞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위한 수요 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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