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는 이번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여성위원이 4명뿐이어서 유감이라고 19일 발표했다.

지난 17일 여야는 합의를 통해 여야 국회의원 각 10명씩 총 20명으로 정개특위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 중 여성은 새누리당 10명 중 1명, 새정치민주연합은 9명 중 2명, 정의당 1명으로 20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애초 여성계는 여성의원 30퍼센트 임명을 요구해 왔다.

여성계는  정개특위에 사회적 소수자의 정치참여 확대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천주교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여성소위원회 박은미 총무는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실제로 눈에 띄게 열심히 활동하는 국회의원 중에는 여성이 많은데,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것에 비해 정개특위 등 중요한 사안에는 참여하지 못하는 하는 장벽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에 참여하는 여성을 ‘기가 센 여성’으로 보려는 시각이 정치권에서는 더 강하고, 이런 보수적 체제를 돌파하려는 노력을 여야 모두에서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개특위는 18일에 첫 전체회의를 열고 공식활동을 시작했으며, 8월 31일까지 선거구 재획정 문제, 권역별 비례대표, 석패율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편 전반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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