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열다섯 분이 응모해 주셨습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가 사회교리가 상식이 되는 교회를 위한 디딤돌을 놓는 새로운 오프라인 매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박한 개인적 신앙을 다루면서, 점진적으로 사회적 복음이 전달되게 구성할 생각입니다. 신자 개개인의 경험을 통해 신앙인의 고민과 희망을 나누고, 복음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돕는 실용적인 매체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매체의 제호를 <뜻밖의 소식>으로 결정했습니다.

우리 역시 이 매체를 통해 마리아가 천사에게 ‘뜻밖의 소식’을 접한 것처럼 새로운 새롭고 참신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뜻밖의 소식은 하느님께서 보잘 것 없는 나자렛의 시골처녀에게서 당신의 역사를 시작하시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입니다. 마리아는 “예”라고 응답함으로써 구원자이며 해방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시고 출산하셨습니다. 그분은 ‘복음’을 전하러 오신 ‘복음’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세상에서 힘 있는 자들을 선택하지 않으시고 무력하고 가난한 이를 선택하셨습니다. 이것이 상식을 뒤엎는 ‘뜻밖의 소식’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분과 동행하며 하느님 자비의 바다를 항해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제호 공모에는 열다섯 분의 독자가 참여해 주셨습니다. 응모해 주신 분들의 발언을 통해 독자들이 얼마나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를 아껴주시는지 새삼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새 매체 편집위원회에서 논의한 결과 제호 응모작 가운데서 적절한 제호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편집위원회 논의과정에서 제안된 ‘뜻밖의 소식’으로 결정하게 되었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응모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성기영’ 님이 당첨되셨고, 이분에게는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다시 한번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여기 행정실

 ⓒ지금여기 행정실

1. 보시니 좋았다

2. 이미, 아직-already but not yet

3. 바람누리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이 이루어지는 세상”이라는 뜻으로 조어 했습니다

4. 더불어 함께
세상은 혼자 살수가 없고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단순한 느낌은 있으나 단순함이 때로는 더 어필 할 때도 있거든요.

5. 갈릴래아
처음, 부르심의 장소.
당신의 부르심에 함께 연대하라는 인격적인 초대.
가난한 이들의 오순도순 모여 살았던 변방이 갖는 의미.

6. 라자로야, 나오너라
라자로는 예수님이 살리신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매우 슬퍼하시면서 라자로를 살리십니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신 그 실천이 결국 예수님의 목숨을 대가로 요구하게 됨을 아셨지만 살리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그토록 사랑하십니다. 라자로는 주님의 영원의 한 끝자락을 본 사람입니다. 주님의 사랑과 영원을 한번이라도, 그 빛 조각 하나라도 본 사람은 어둠을 느꼈을 때 물리치고자 일어서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수난이 다가오자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졌지만, 라자로는 도무지 그럴 수 없는 사람이었기에 수석사제들이 라자로를 잡아 죽이려고 호시탐탐 노립니다. 세상의 어둠을 바라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우리는 예수님께 새 생명을 부여받은 또 다른 라자로 입니다.

7. 우분투(Ubuntu)
남아프리카의 반투어에 속하는 말로서 코사족과 줄루족 등 수 백개의 부족들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들 부족의 인사말로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이라네요. 인종차별이 심한 남아프리카는 수많은 흑인들이 모멸과 죽음을 당하기까지 하면서, 심각했던 인종차별정책이 1994년 무너진 것은 밑바탕에 우분투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정신으로 흑인들은 자신들을 차별하던 백인들에게 ‘당신이 있기에 우리가 있다!’라는 말을 생활화 하면서 백인들의 영혼과 마음을 움직였다고 하네요. ‘네가 있으니 내가 있다’ ‘타인을 향한 인간애’ ‘상생’ ‘배려’ ‘Win-Win : 勝-勝’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 현실에 너무도 좋은 말인 것 같아 추천 드립니다.

8. 우리 안의 하느님
공동체를 지향하는 '우리'를 통해 사회교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음. 홀로 기도하고 홀로 회개하는 신앙생활이 아니라 신앙을 통한 사회적 발견과 사회적 실천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내 안’의 하느님이 아니라 ‘우리 안의’ 하느님을 지향함.

9. 울타리 너머
목장의 울타리 안에서 평안하게 지내는 아흔아홉 마리 양(마태 18:12~13, 루카 15:4~7)도 중요하지만, 울타리 너머에서 고통 받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한 마리 양까지도 보살피는 것이 참된 신앙의 자세라 생각합니다. 또한 자기 자신과 주변만의 안위와 행복만을 추구하는 내 안의 울타리와 본당 울타리에 굳게 걸어 잠긴 빗장을 풀고, 울타리를 넘어서 세상과 이웃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금여기 행정실

10. 초대와 응답
우리 모두는 하느님 나라에 초대받았으며, 복음 전파의 사명을 부여 받았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웃을 우선적으로 돌보아야하며 한편으로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생태를 후손을 위해 잘 보존해야 하는 사명에 응답해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1. 함께가요!
복음의 참 뜻과 기쁨이 개인의 차원을 넘어 함께 연대하면서 세상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2. 쪼개어진 빵
성체성사의 의미는 생명의 빵으로 오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을 나누고 세상과 화해의 잔치를 나누어야 한다는 의미하고 봅니다. 또한 우리 각자가 이웃과 세상을 위해 쪼개어져 누군가에게 내어줄 수 있는 빵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3. 믿음과 실행 사이
믿을 교리와 행할 교리라는 양대 교리의 축을 밑바탕으로 천주교 신앙인으로서 현대 사회에서 신앙의 균형 감각을 유지하면서 복음의 기쁨을 실천하는 신앙인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4. 밀알
한 알의 씨알이 죽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실행해야 한다는 절실한 부름이 계십니다. 응답하여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15. (월간) 지금여기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서 교회 안에서 사회교리가 안착되고 개인적 신앙에서 출발해 사회적 복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잡지 형식의 월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여서 관련하여 명칭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사실 가톨릭신문사 이름인 “지금여기” 라는 명칭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창간사와 창간목적과 관련된 설명도 그렇지만 “지금여기”는 ‘사랑의 복음’이 언제 어디에 말미암는 것인지를 가리키고 있는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서 잡지 형식의 월보로 발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이름으로 월보를 내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여기’라는 단어가 월보 앞에 들어갈 수는 있지 않을까합니다.

16. 이웃과 영성
이웃은 개인과 사회를 연결해주는 매개일 수 있으며, 이웃을 사랑하라는 복음 속에서 개인적 영성이 사회적 영성으로 변화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측면에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17. 사랑의 발걸음
사랑의 복음 안에서 개인적 영성에서 사회적 영성으로의 발걸음을 지시한다는 점에서 “사랑의 발걸음”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보았습니다.

18. 작은 실천 하나
사회속에, 세상속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 속에서 신앙인으로서 이야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른바 정치색이 약간이라도 있으면 입을 막게하는 것들. 하지만 신앙인이라면 사회교리, 윤리교리 등 교회 안에만 머물지 않도록 상기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새롭게 만들어질 월보가 교회 속에서 그리고 신자들 사이에서 교회 구성원들이 사회교리를 통해 사랑의 복음을 다시 한번 울리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신자들은 마당으로 뛰어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명이나 투표나 소속되어 있는 교회 내에서 작은 실천 하나로 사회에 참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9. 소통과 공감

20. 여러분과 함께
취지를 읽는 순간 떠오른 이름에 심장이 두근두근 합니다. 두개의 초에 불이 확 일어나는 느낌입니다. 그 이름은 바로 ㅡ “여러분과 함께!” 가장 완전한 기도인 미사 중에 사제가 부르는 말씀인데 바로 예수님께서 그분의 음성으로 지금여기에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노크하시는 녹 녹!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진실로 지금여기의 현실에서 노크하고 있기에 “여러분과 함께” 기다립니다. 늘 애독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21. 세상과 교회
세상이 교회이고 교회가 세상인, 결코 분리될 수 없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교회를 연결시키려는 잡지가 되어야 하는 생각에...

22. 늘 새로운 기쁨
복음의 기쁨 제1장. 日新又日新!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