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내의 공식 교황 거처인 교황궁이 아니라 교황청을 방문하는 고위성직자를 위한 숙소인 성녀 마르타의 집에 머물고 있다. 그는 매일 아침 이곳에서 다른 손님과 함께 드리는 미사에서 강론을 하는데 어제 9월 30일에는 올바른 기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국의 독립 가톨릭매체인 <NCR>의 마이클 윈터스는 이날 강론에 대해 NCR 블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교황이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아침 미사 때 하는 거의 모든 강론이 홈런인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번 강론은 우리 마음이 어려운 고통을 느낄 적에 하느님에게 불평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가짜 신심의 뿌리에 곧바로 가 닿는 강론이다. 그는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것을 말하는 진정한 기도를 하라고 했다."

그가 인용한 교황의 어제 아침 강론은 다음과 같다.

이미지 출처 = www.flickr.com

“저는 어렵고 고통스런 상황들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주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들은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외롭고 버려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들은 (내게) 와서는 불평하며 이런 질문들을 합니다. 왜? 왜? 그들은 하느님에 반기를 듭니다. 그럴 때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바로 지금 같은 기도를 계속하세요. 왜냐하면 바로 지금 하시는 이것이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하셨던 기도가 바로 이것이었어요.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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