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 국제 청소년 평화 리더십 캠프 열려

▲ 교동 연륙교 앞에서. 아직 개통되지 않는 연륙교의 특별 통과는 평화의 기운을 앞세우고 전쟁의 상처로 얼룩진 교동섬을 입성하는 의미가 있었다. ⓒ김용길

(사)새 우리누리 평화운동(대표 김영애) 주최로 ‘교동 국제 청소년 평화 리더십 캠프’가 6월 13~15일 강화도에서 열렸다. 이번 리더십 캠프는 한국전쟁 참전 20개국 청소년과 한국 청소년이 남북으로 분단된 한반도에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평화 캠프 참가자들은 전쟁과 갈등 그리고 평화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강화 평화의 섬이 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싹을 키우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더 나아가 차세대 글로벌 평화교육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함양시키는 기회를 가졌다. 더불어 세월호 참사로 충격에 빠진 청소년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몸과 마음의 활력을 되찾는 자기 치유 프로그램으로 자리 매김을 하는 좋은 기회였다.

2박 3일 동안 갈등 현장인 광성보, 덕진진, 강화갯벌 센터 방문, 평화 및 환경 교육, 교동연륙교 평화행진, 교동 주민과의 한마당, 평화동반자 관계 맺기와 치유, 강화평화전망대 견학 등의 프로그램이 전개되었다.

교동 실향민과의 만남에서 한 실향민은 “이제 우리는 평화를 이루는 데 있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차세대 지도자인 여러분들이 우리가 이루지 못한 평화통일을 이뤄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그는 “전쟁은 이겨도 지는 것이고 이긴다 한들 모든 것이 파괴된 후에 얻는 것이 뭐가 있겠냐”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전쟁이 일어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길

▲ 강화 교동 실향민과의 대화 ⓒ김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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