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원주 · 인천교구에 이어 전국 교구장 주교들이 예수 부활 대축일 메시지를 발표했다. 주교들은 부활의 기쁨을 축하하면서, 신자들에게 부활의 희망을 세상에 선포하는 증인이 되라고 당부했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부활은 지금 우리가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말해준다”며 “이 세상을 이기는 힘이 부활의 빛 안에 있음을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복음의 기쁨> 269항을 언급하며 “교황님은 ‘부활을 체험한 이들은 그 분의 모범에 따라 사회 속에 깊이 들어가, 모든 이와 삶을 나누고,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울어야 한다’고 하시며 우리 모두가 부활의 산 증인이 되도록 권고하신다”고 말했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도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확인하셨듯, 복음의 핵심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드러난 구원하시는 하느님 사랑”이며 “이런 샘솟는 기쁨을 모르거나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참 기쁨을 전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근본 소명”이라고 밝혔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늘 우리 곁에 계시며, 특히 가난한 이들과 버림받은 이들 곁에 계시다”면서 “교회는 우리 사회 가장 어두운 곳에 있는 이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에게 “하느님의 종 124위 시복식과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부활 축제 기간부터 <복음의 기쁨>을 읽고 묵상하며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도 오는 8월 교황의 한국 방문을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라 언급하며, 이를 계기로 신앙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 참 기쁨을 발견하는 것이 더 본질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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