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진 기자

11월 22일, 농민대회.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농민들은 쌀값 보장을 요구하며 또 다시 아스팔트 농사에 나섰다. 그들이 요구한 쌀값은 손익분기점인 23만 원이었다. 쌀 포대를 입고 행진에 나선 농민들은 그 자신이 쌀이었고, “쌀은 곧 민주주의”라고 외쳤다.

행진하는 농민들을 끊임없이 인도로 밀어붙이는 경찰 앞에서 농민들은 “농민들이 그리 우스운가?”라고 물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방패를 앞세운 완력과 채증을 위한 카메라뿐이었다. 그 앞에 선 농민은 더 이상 할 말을 잃고 고개를 숙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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